날씨가 시원해진 것은 좋은데 모기가 엄청나게 물어데네요. 모기약도 뿌려보았지만 잠시만 효과가 있고 방충망을 친 창문을 열어 놓으면 금새 모기가 침투해서 극성맞게 물어 데서 짜쯩이 나네요. 추운 겨울이 오기 전에 알을 낳기 위해서 암모기들이 영양분을 비축하려고 사람이나 동물들 피를 빨아데는 거라는데 당하는 입장에선 너무 괴롭네요.
한 두번 물려도 참고 자다가 도저히 짜증나서 못참게되면 모기를 때려잡기 위해서 몇 번씩 깨게 되는데, 이때 기존 모기채로 모기를 때려잡으면 속은 시원하지만 벽이 피범벅이 돼서 휴지에 물묻혀서 바로 닦아줘야 하는 게 무척 귀찮았습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전자 모기채가 편하다고해서 오늘 퇴근길에 다이소에서 5천원짜리 테니스라켓처럼 생긴 흰색 전자 모기채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손잡이 부분에 AA 배터리 2개를 따로 구입해서 넣어줘야 하고 안전을 위해서 왼쪽 작은 번튼과 오른쪽 넓찍한 버튼을 동시에 눌러야 전자 모기채의 금속망 부분에 고압전기가 흐르며 작동되는 구조인데, 모기가 웽웽 소리를 내며 날고 있는 방향으로 대충 전자모기채를 몇 번만 휘저어주면 모기가 촘촘한 전자 모기채 금속망 사이에 걸리게 되고 곧바로 전기 스파크가 일어나면서 빠바박 소리를 내면서 모기가 타 죽네요. 조금 잔인한 느낌이 들지만 모기가 날아다니고 있는 상태에서도 잡을 수 있고 피가 벽에 묻지 않아서 좋네요. 고장 나지 않고 오래 사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