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쯤부터 동생이 책상에 앉지 않고 요 깔고 엎드려서 노트북을 하길래
'너 그러다가 어깨랑 목 망가진다. 적어도 밥상을 펴거나 의자가 불편하면 책상에 앉아서 해야지.'
했는데 토퍼까지 사서 바닥에 깔고 엎드려서 하더라구요.
얘가 게임하기, 인터넷방송 시청, 영화 보기를 좋아해서 일 끝나고 오면 노트북을 껴안고 살거든요.
그러다가 몇 주 전부터 지 몸이 불편한걸 감지했는지 책상을 치우고 거기서 노트북을 하더니,
지난 토요일에 지 혼자 조용히 병원가서 mri까지 받고왔나봐요.
어머니한테 보험 뭐 들어둔거 있냐고 전화하더니 보험사 전화해서 뭐 좀 알아봐달라고 했나봐요.
어머니는 궁시렁 대시면서 지가 할 일을 왜 본인한테 시키냐고 하시면서 전화는 안하시고 보험관련 문서 모아둔것만 책상에 올려두셨더라구요. 맞게 조치하신 것 같아요.
저보다 덜 했지만 어머니도 계속 잔소리 하셨거든요.
병원 진단으로는 목디스크랍니다.
진짜 한숨 밖에 안나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