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휴계소인 중부고속도로의 마장휴계소 운영사업자인 대보유통이 임대료 문제 때문에 스스로 휴업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마장휴계소는 처음 문을 열때 프리미엄 휴계소라고 해서 여기에 롯데마트도 들어오고, 스타벅스, 맥도날드 매장에 다양한 브랜드의 아웃렛도 운영하는 복합휴계소여서 상당히 이슈가 되었던 곳 입니다. 그래서 저도 출장을 갈 때 중부고속도로를 타게 되면 여기 들러 잠시 휴식을 취했다가 가곤 하는 곳 입니다.
그런데 여기 경영권을 지닌 하이플렉스를 호주계 투자회사인 맥쿼리측이 인수를 했고 작년 매출액 119억 중에 토지사용료를 포함한 임차료가 65억에 이르다보니 매출의 54.3%에 달해 코로나 사태와 주 52시간제, 최저임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많이 악화되어 운영사의 적자 규모가 커져 임대료 조정과 관련한 사항을 요청하며 협의에 들어갔으나 협의가 원만치 않자 이런 결정을 내렸나 봅니다.
대보유통도 작은 회사는 아니고 대보그룹 계열의 상당히 큰 회사지만 맥쿼리자산운용은 이전에도 인천공항 고속도로, 인천대교, 우면산터널 등의 주요 민자 SOC에 투자해 운영하면서 고액 통행료라던가 과도한 정부보조금 지급 등의 문제로 이슈가 되던 곳 입니다.
제가 출장 다녀올 때면 이용하던 휴계소에 이런 일이 생겼다고 하니 관심이 가서 한번 올려봤습니다. 이제 당분간은 마장휴계소에 들러 스벅에서 차 한잔 사서 멋진 풍광을 바라보면 휴식을 취하던 즐거움을 누리기 힘들어 지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