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하고 잘 사는, 다나와 :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 앱
다나와 앱 서비스 목록
다나와 APP
다나와 가격비교 No.1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 앱으로
간편하게 최저가를 확인하세요.
- -
QR코드
빈 이미지
다나와 앱 서비스 목록 닫기

남의 잘못에 대해 관용하라

IP
2021.09.05. 08:18:19
조회 수
398
14
댓글 수
11

공유하기

레이어 닫기

지금 보는 페이지가 마음에 든다면
공유하기를 통해 지인에게 소개해 주세요.

로그인 유저에게는 공유 활동에 따라
다나와 포인트가 지급됩니다.

자세히 >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하세요.

레이어 닫기
남의 잘못에 대해 관용하라



저희 가족은 4층짜리 빌라 맨 위층에서 살고 있습니다.
아실지 모르겠지만 천장 위가 바로 옥상인 경우
겨울에는 더 춥고, 여름에는 더 덥습니다.
엘리베이터도 없는 건물이라 오르내리기도
수월치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맨 위층을 찾아 이사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경제적인 사정도 분명 있지만, 전에 살던 집에서
층간소음에 시달렸던 기억 때문입니다.

그렇게 이사를 하고 몇 개월이 지나,
아내가 두 아이를 데리고 친정에 며칠 가 있던 때였습니다.
휴일이라 쉬고 있는데 조심스럽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벌써 아내와 아이들이 돌아왔나 싶어 문을 열었더니
아래층에 사시는 노부부가 찾아온 것이었습니다.

"예, 어르신. 무슨 일이 있으신가요?"
"아, 저, 그게. 아이들이..."
"며칠 저희 아이들이 아예 집에 없어서 조용했을 텐데요."

예전 층간소음에 시달리던 기억이 떠올랐던 저는
혹시나 우리 아이들로 인해 층간소음으로 노부부가
올라오셨을 거로 생각했습니다.

"아니, 그게 아니라. 요 며칠 애들 발소리가 안 들려서요.
혹시 어디 아픈 게 아닌가 걱정이 돼서
그만 실례를 무릅쓰고 이렇게 찾아왔어요.
아이들 괜찮나요?"

생각도 못 했습니다.
우리 집이 층간소음의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부끄러웠습니다.
세상에는 이웃을 걱정해주고 배려해 주는 사람도 있다는 것.

지금도 아이들이 집에 있을 때는 조심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끔 맛있는 반찬이 있으면 아래층 노부부에게
갖다 드리는 따뜻한 이웃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웃의 단점과 아픔도 감싸 안을 수 있습니다.
이웃과 우리를 가로막은 단단한 벽을 통해서도 배려를 나눌 수 있습니다.
미움보다는 사랑을 전하는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따뜻한 하루

공감/비공감

공감/비공감안내도움말 보기
유용하고 재미있는 정보인가요?
공감이 된다면 공감 버튼을, 그렇지 않다면 비공감 버튼을 눌러 주세요!
공감이나 비공감을 선택 하는 경우 다나와 포인트를 적립해 드립니다. ※ 공감 버튼의 총 선택 횟수는 전체 공개입니다. 비공감 버튼의 선택 여부는 선택한 본인만 알 수 있습니다.
자유게시판 최신 글 전체 둘러보기
1/1
7/13(일) 12,504보를 걸었습니다.
에어프라이어 고민 중 이네여
2025년 일본 군대 투자 속도
비는 거의 안올것 같네요 (2)
원수가!! 나왔습니다! (2)
yes24 해킹 보상 게시글보고 저도.. (3)
흐린날씨네요 (1)
일요일 오전이네요 (2)
발레리나의 위엄 (7)
7/13 전국 날씨 (4)
지난 주 순위는!!! (4)
아파트 지하에 길냥이 가족이 사는. (6)
YSE24에서 USB 32기가 주문했네요. (8)
어제는 중국인들이 욕을 먹는 이유를 직접 목격한 하루였네요. (8)
이번주에는 5계단 상승한 18위네요. (19)
이번엔 카스2 영상 올려봅니다. (1)
지난 주 주간 랭킹 3위 했네요. (14)
습도 높고 맑은 날씨에 일요일이네요. (9)
거제 해병대 비비탄 난사 사건 피해자 가족 이사간 이유 (13)
어머니의 은혜 (10)
이 시간 HOT 댓글!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