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어머니가 닭이 싸다며 세마리 정도를 사오셔서 삼계탕을 하셨는데...
물 마시려고 다이닝 룸에 갔다가, 닭 손질 과정에서 나온 부산물 냄새를 맡아버렸네요.
어제 저녁부터 메스꺼운 느낌이 계속 남아있어서 카라멜, 초콜릿, 에너지바 같은 것만 먹고 다른건 못먹고 있네요.
제가 잘 맡는 비린내가 해산물, 젓갈, 피 같은 곳에서 나는 일반적인 비린내가 아닙니다.
뭔가 먹지 못할 것 같은... 상한거 같은... 안좋은 냄새라고 할까요.
저는 게, 선지, 천엽, 간, 생선, 콩 등 비린내가 난다고 하는 음식도 잘 먹거든요.
어릴 때부터 같은 걸 먹어도 저만 탈 날 정도로 소화기관이 약한 편이긴 했는데, 그게 이렇게 후각으로 변화를 준건지...
언제쯤 메스꺼움이 없어질지... 그저께 먹은 떡볶이와 치킨이 또 먹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