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에 아직도 비데를 집에서 안써 본 사람이 있어?
하고 물어보면 그게 바로 접니다.
본가에 살때도 없었고, 지금은 혼자 따로 나와 사는데도 없고 ㅎㅎㅎ
회사에서 어쩌다 써본 걸 제외하면 거의 순진 엉덩이 그 자체였죠.
그런데 작년에 지금 사는 곳으로 이사하고 나서
화장실 우풍이 심해서 겨울에 고생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서
요 몇일 쌀쌀해진 날씨에 지레 겁먹고 비데를 하나 구입했네요.
생활이 엄청 여유로운 편은 아니라 가성비 제품 찾다보니
쿠쿠에서 나온 인스퓨어 이지필터 비데가 좀 저렴하더라구요.
10만원대의 착한 가격인데 기능도 쓸만하고, 필터도 하나 더 챙겨주고 ㅎㅎ
제품 구매하고 간단하게 뚝딱 설치하고 테스트하고 있는데
요정도면 올겨울은 무탈하게 넘기겠다 싶네요.
나른나른한 기분 때문인지 왠지 쾌변이 되는 거 같기도 하고 ㅎㅎ
그래도 아직 뉴비라 세정은 너무 낯설고 묘한(?) 기분이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