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아버님께 감사 드린 다음 겉 옷에 카네이션을 달아 드렸습니다. ( 남자 분이라 내색은 하시지 않으셨지만 어머님 산소 다녀오느라 저녁 늦게 집에 돌아왔는데 겉옷에 카네이션을 그대로 달고 계셨습니다.) 어제 미리 구입해 놓은 과일 바구니 세트와 휴럼 홍삼 진생대로 그리고 봉투에 용돈을 담아서 어버이날 선물로 함께 드렸습니다.
아침 식사는 간장돼지불고기, 김치, 깍두기, 고추장 담고 양파장아찌와 깨끗하게 씻은 상추 준비해서 아버지, 동생과 함께 먹었습니다. 오후에 어머님 산소도 다녀와야 해서 아침 식사는 간단하게 끝마쳤습니다.
3년 전 뇌졸중으로 쓰러졌던 동생은 오늘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아버님과 집에 있기로 하고
저 혼자 어머님 산소에 다녀왔습니다. 생전에 어머님이 항상 옆에 두고 읽고 공부하셨던 성경책과 간단한 다과를 준비해서 어머님 산소를 찾아뵀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하늘이 푸르고 맑았었는데 오늘은 흐리고 바람도 많이 불었습니다. 송화가루가 어머님 와장비 위에 잔뜩 내려 앉아있어서 가지고 간 물티슈와 생수를 사용해 깨끗하게 닦아드리고 주변 잡초도 뽑은 뒤 아버님 저녁을 챙겨드려야 해서 어머님께 인사 드리고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