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지난 주말...배는 고픈데 밥 하기도 그렇고 ... 온갖 것이 다 귀찮아지던 저녁!!!
수육국밥을 시켰습니다. 이내 도착한 수육국밥.
1.
너무도 먹음직스러운 밑반찬과 수육국밥.
배는 고파도 일단 사진은 찍어야지 않습니까? 그래서 사진을 한장 찍고...
부추, 김치 등 밑반찬을 찍으려는 찰나~!!!!!!!
손에서 미끄러져 그대로 수육국밥에 빠져버린 내 아이폰 ㅠㅠ
2.
생각할 것도 없이 바로 손을 국물에 집어 넣었는데...우와... @.@
국물이 얼마나 뜨겁던지 집어 올리다가 1차로 다시 떨어뜨리고...
다시 손을 집어 넣어 꺼내려다가 그 짧은 순간에 전화기까지 따땃하게 데워져 버려서
국물에 2차 투하!!
3.
나무젓가락을 이용해서 전화기를 꺼낸 후, 케이스를 분리하고 급히 닦아 내고...제발 무사하기를
바라며..밥을 먹었습니다.
4.
불행 중 다행인지 ... 이틀이 지난 지금도 전화기는 (겉으로는) 멀쩡해 보입니다. 제일 민감할 수 있는 스피커 부분도 문제 없어 보이는 것이...케이스 있었던 것이 어쩌면 최악의 사태를 막는데 일조를 한 것 같고...무엇보다 전화기 자체가 생활 방수가 되도록 밀폐된 형태여서 탈이 없었던게 아닌가 싶더군요.
전화기는 멀쩡한데...그 뜨거운 국물에 손을 넣은 탓에..손에만 살짝 화상처럼 화끈 거리는 기운이 이틀이 지나도록 사라지질 않네요. 큭. (>.<) !!
5. 결론.
음식 사진 찍을 땐...조심하자!!!
참, 기미상궁 마냥 아이폰이 먼저 맛을 보았던 수육국밥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ㅎㅎ
보태기) 아이폰과 함께 수육국밥에서 헤엄쳤던 케이스는 깨끗하게 씻었더니 다시 새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 일을 계기로 한번도 씻은 적 없던 케이스 세척까지 하게 됐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