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를 하면서 간간히 발생하는 음물쓰...
"정화조에 들어가서 썩나...
뱃속에 들어가 떵이 되어 정화조로 들어가나...
뭐, 그게 그거 아닐까??"하는 생각에
최대한 잘게 잘라 변기님에게 신세를 좀 지곤 했었죠. ;;;
하지만, 방심하면 여지없이 막혀 버리기 일 쑤. OTL
이런 액체류...
검색하면 추천하는 약국의 염산(?)류...
이런 것들은 반응해서 내려갈 때까지 시간도 오래 걸리고,
단 한번도 제대로 성공한 기억이 없네요. ;;;
확실히 물리적으로 뚫어줄 필요가 있는데...
애니메이션이나 영화에서 많이 봤던 뚫어뻥은 이런 거죠.
바닥이 편평한 형태...
하지만, 이것도 은근히 성공이 쉽지 않습니다. ㅜㅜ
부모님이 샀던 것 중에는 이런 뚫어뻥도 있었는데,
이건 옆으로 바람 다 새고...정말 최악이었구요.
이런 형태도 사서 써봤었는데,
변기의 곡률을 따라 집어 넣기 겁나 힘들더라구요.
어쩌다 운 좋게 형태를 따라 휘어 들어가면 뚫리긴 하지만,
넣기 정말 어려웠습니다. ㅡㅜ
인터넷에는 10m짜리도
가격차이 거의 안 나는 이런 제품도 있군요. ㅎ
뭐, 어쨌든 제대로 넣으려면
엄청난 요령과 운이 필요하더라구요.
요즘은 이렇게 공기를 압축해서 쏴주는 제품도 있는 것 같은데,
뭔가 잘 될 것도 같고...일단 보기에는 좋아 보이네요. ㅋ
하지만, 결국 저의 원픽은 이 제품 입니다. ^^;;
처음에 언급했던 빨간색 뚫어뻥은
펌프질 하다가 보면 뭔가 새는 느낌으로 제대로 안 되지만,
얘는 앞에 튀어나온 부분이 변기 내려가는 쪽에 맞아 떨어지는지...
45도 각도로 펌퍼질 5~6회 하면 성공률이 꽤나 높더라구요. ^ㅡ^b
이 제품도 뭔가 변기와 맞아 떨어질 것 같고...
위에 위에 압축공기 쏘는 제품과 함께 써 보고는 싶지만,
지금 쓰는 제품이 워낙 만족도가 높아 구입할 일이 없네요. ^^;;;
암튼, 이렇게 뚫어뻥 이야기를 해 봤는데...
최근에 우연히 직수형 변기를 보게 되었습니다. ㅎㅎ
그 전에 변기도 대략 3~4종으로 분류하던데...
원피스형: 도기와 물 받는 곳 일체
장점: 좀 깔끔해 보인다?
단점: 둘 중 하나가 깨지면 통으로 교체해야하고,
수압이 그닥 세지 않다
투피스형: 가장 흔한 형태로 도기와 물 받는 곳 따로 구성.
장점: 가격이 저렴하고, 둘 중 하나만 교체 가능해 유지비가 적게들고, 수압이 세다.
단점: 예쁘지 않고, 청소도 귀찮다.
비데일체형: 비대와 하나로 구성되어 비대의 다양한 기능 제공
장점: 예쁘다.
단점: 비싸다?
암튼, 주로 비데일체형이나 그런 요즘 제품은
물 내려가는 게 이렇게 회오리치게 되어 있는데...
깜놀한 기능(?)은 그 뒤에 직수로 물을 쏴주는 기능이 있는 제품이 있더라구요. ^^;;;
이렇게 물을 쏴주는 구멍이 있고,
1차적으로 '좀 약한데?' 싶지만,
한번 넘기더니...
다시 물이 차는 것 같다가
후루룩 들이킨 다음
고압분사로 쏴~~~악 쏘고나서
다시 물이 차더라구요. ㅎㅎ
처음 본 고압직수 변기라서 깜놀하면서
'와...이런 변기라면 절대로 막힐 일 없으려나??'싶더라구요
^^;;;
휴지 좀 많이 넣고 몇 번 테스트 해 본 결과
고압분사할 때 좌-우로 뭔가 남아 있을 경우에는
그냥 그대로 다시 물이 차면서 변기에 남게 되는 일도 있길래
'흠...이것도 결국 완벽하지는 않구나...'하는 결론에 도달 했지만, 신기하긴 신기하더라구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