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도전해보는 원목 스테인과 니스칠!!!

우선 색감 테스트부터 해보는 중인데, 이번에 구매한 월넛은

색이 정말 진해서 첨엔 놀랐는데, 마르고나서 보니 예뻐요 ^^

이번에 구매한 제비스코 아쿠아스테인 월넛 색감 테스트의 희생양이 된 아주 작은 소품의 상판!

성경받침대의 상판입니다 ^^

촛농이 흘러있던 부분을 제거하고 또 사포질을 해서 다 제거된줄로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던지 자국이 여전히 남아있어서 그 부분은 아쿠아스테인을 제대로 빨아들이지 못했는데요. ㅠㅠ

일단 색감을 테스트해보기 위한 교보재!!였으므로 그냥 '레드썬'했습니다. ㅎㅎ

원목가구에 새로운 느낌을 불어넣는 제비스코 아쿠아스테인!

육안으로 보기에 적당히 고르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바로 스테인을 올렸는데...사포질을 필히!!! 정성을 다해서 진행한 후 컬러를 올려야 한다는 것을 절감한 이번 색감 테스트였네요. ㅎㅎ

고향집에는 칠해야하는 원목이 너~~~~~무 많은 상황에서 여러색의 수성스테인을 사서 색감을 테스트해보고 있는데요. 이번에 사용해본 제비스코 아쿠아스테인 월넛은 생각보다 색이 진하더군요. 

1차로 스테인을 올린 다음 찍은 사진입니다. 아래쪽에 뭔가 색이 제대로 안 먹힌 부분 보이시죠?

저 부분을 포함해서 곳곳에 촛농이 떨어져 있던데가 많았는데요. 촛농을 제거한 다음 사포질을 해서 다 제거된 줄로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아쉬운 부분이긴 한데, 원목에 스테인을 먹여보는건 처음 해보는 작업인데다 색감테스트용으로 해본 것이니 그냥 '레드썬'했습니다. ㅎㅎ

2차 도포 후, 아직 완전히 다 마르기 전의 사진입니다. 완전히 마르고 나니 느낌이 또 살짝 다르더군요. ^^

월넛 그러니까 호두나무 컬러도 묵직한 느낌이 전해져서 은근 색감이 괜찮았습니다.

집에 원목 연필꽂이나 받침대등이 꽤 있는데, 받침대는 오크색이 적당하지 싶고, 때가 타기 쉬운 연필꽂이는 월넛으로 컬러를 올려 포인트를 주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원목을 가지고 노는 것...유튜브에 보면 관련한 정보가 차고 넘치는 덕에, 난생 처음해보는데도 뭔가 결과물이 좋게 나오는 것 같아 새로운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어찌됐건 스테인을 올려보며 느낀 점. 

1. 스테인이나 니스칠 하기 전에 정성을 다해서 원목에다 사포질을 해야한다.

- 프라모델과 모형을 즐길 때는 파츠 하나당 400/600/800(경우에 따라 1000방까지)방 사포질을 해주고 색을 올렸더랬는데요. 원목에 색을 입히는 것도 사포질이 품질을 좌우한다는 것을 알게 됐네요.

이번 테스트의 희생양이 된 상판은...겉보기에 뭐 이만하면 준수하네~ 싶어서 사포질을 않고 바로 스테인을 올렸는데, 막상 스테인을 칠해보면 사포질이 안된 것이 티가 많이 납니다. 

2. 굳이 에어브러시(후끼)가 없어도 스테인은 붓이나 헝겊으로, 니스는 붓으로도 어느 정도 퀄리티를 낼 수 있다.

- 아무래도 과거에 즐겼던 취미 때문에 콤프랑 연결된 에어브러시(니들 0.8mm 까지 써봤네요)가 더 편하고, 또 색도 고르게 올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요. 원목에는 에어브러싱을 안해보긴 했지만, 그래도 더 수월하고 색이 고르게 올라갈 것이라는 점은 어렵지 않게 유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굳이 콤프나 에어브러시, 후끼를 이용하지 않아도 붓이나 헝겊으로 스테인은 어렵지 않게 올릴 수 있고, 니스칠 역시 붓으로 해도 어느 정도 괜찮은 퀄리티를 낼 수 있지않나 생각됩니다. 특히 니스의 경우, 뭉친 부분이 없도록 적당히 칠 해줘도 건조되는 과정에서 평탄화가 진행되어 처음 붓으로 니스칠을 했을 때 보이던 붓자국이 사라라락 사라지더군요. 

(최하 2차, 샌딩 후 니스를 3차 이상 칠해주면 퀄리티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러모로 재미난 경험이었는데요. 다음에 또다른 희생양을 찾아서 테스트하게 되면 또 올리겠습니다. 편안한 밤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