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주전 파인애플이 좀(?) 저렴하게 팔길레 구입했습죠.
스펙(?)으로는 800gX4ea=3.2kg에 8,900원 (큰것은 딥다 비쌈)
(근데 막상 받아보니 크라운이 제거된 상태인데도 개당 약1kg 정도 되더군요 ㅎㅎ)
구입할때부터 보관이 어려울거라 여겨서 그냥 다 파인애플청(설탕절임)으로 만들결심으로
샀습니다. 껍질벗기고 과육만 무게를 재봤더니 개당 약500g 정도로 줄어들었어요.
껍질 및 심이 차지하는 비율이 약50%!!
그러니까 4kg를 샀는데 먹을양은 2kg뿐이 안된다는 거죠 ㅋ
어찌했던간에 거의 전부 설탕절임으로 만들어서 병(2리터짜리)를 목까지 채우고 나니
(설탕은 약960g 사용 ㄷ) 더이상 못넣고 저 만큼 남았었습니다.
해서 저건 그냥 먹었거든요. 먹을때 새콤달콤하면서 그 특유(?)의 찌릿함?같은 것도 느끼면서
맛있게 먹었는데 !!! 문제는 그 다음날
혀....혀에 병이 발생 !! 혓바늘이 두군데, 헐은 곳이 한군데 (혀 옆모서리쪽이라서 더 아팠음 ㅠ)
먹을때 좀 더 생각이란 것을 했어야 했는데 ...
파인애플이나 키위 같은종류가 고기절일때 쓰이는 이유가 바로 단백질을 녹이는 능력때문에
고기를 연하게 만들수 있다는 것을 간과했어요 ㅠ
지금은 다 낫았지만 극복하는데 2주이상 걸렸습니다.
혀바늘도 있고 헐은 곳도 있다보니 아주 고역이었습니다.
뭘 먹을때 마다 인상이 저절로 찌뿌려짐. ㅋㅋ 안먹을수도 없고 ㅋㅋ
만든 파인애플청 맛있습니다. 절인 상태 그대로 먹어도 맛있는데 먹기가 좀 겁나네요 ㅠㅠ
또 혀에 병날까봐. 냉장고에 보관중이기는 한데 몇달 묵히면 좀 나아질까요? ㄷ
아니면 그냥 불고기나 만들때 써야할까요?
파인애플 통조림은 대체 어케 만드는건지. 사실 통조림 맛은 별로거든요.
파인애플의 그 특유의 맛이 아주 많이 떨어짐. 파인애플 통조림은 가열과정이 있나?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