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가 사는 원주시의 제 동네 인근 고물상을 지나가다가 출입구 옆에 사양 좋고 관리상태 매우 양호한 컴퓨터가 버려져서 봤는데
3세대 i5 3570 기가바이트 H61보드 클래브 16GB 메모리 마이크론 BX500 SSD에 글카는 1060 3G 파워는 FSP 정격 500W 였습니다. 사양만 대충 봐도 본체 중고가는 20만원대 선으로 되는 듯 합니다.
케이스는 마이크로닉스 화이트였고 2018년식으로 보입니다. 다만 옆뚜껑은 아크릴이었는데 실제로는 없었습니다.
사양과 상태가 좋아보여서 고물상 직원A인 할머니한테 물어봤는데 "그래픽카드가 좋아서 쓸만한 사양이네요. 부품 대수선해서 사용하고 싶네요."라고 해서 옆에 있는 고물상 직원B인 할아버지한테 "판매해요?" 라고 그랬는데 "안팔아요"라고 했습니다. 왜 안팔아요 라고 물어봤는데 제 의견 무시하고 그냥 앵무새같이 무조건 "안팔아요"만 했습니다. 물론 가격제시 해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역시 해당 고물상은 판매 없이 그냥 무조건 폐기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제 의견 무시하고 안팔아요만 하는 건 좀 이닌 것 같네요. 제가 오래전에 가봤던 인근의 다른 고물상을 예로 고물상에서 버려진 컴퓨터 중 쓸만한거 있어도 일부는 판매를 하긴 하는데...여기는 일부 부품 판매 없이 무조건 폐기허시더니...너무 아깝네요...
사실은 글카만 사양이 좋아서 최신 세대 PC 만들 때 재사용하고 나머지 부품은 분해해서 검수 후 중고장터에서 개별로 팔거나 다른 케이스에 조립해서 팔려고 했었습니다. 특히 1630 1650보다 성능 좋은 요즘 1060 3G 중고가도 7~10만원 정도 되는데 말입니다. 물론 1060은 지금도 현역인 편이고 저희동네 PC방 9~10세대도 1060 3G 씁니다. 너무 아까운거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