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나 오래전 일이었지요.
그 당시 저는 윈도우 태블릿 PC가 필요했습니다.
토익을 위해 영단기 접수를 하였고, 강의를 보려면 컴퓨터 혹은 윈도우 지원 기기가 필요했거든요.
어쩌면 핑계일지도 모릅니다. 그냥 뽐뿌가 왔을지도요.
나쁘지 않은 가격에 중고나라에서 직거래로 태블릿PC를 구입하였습니다.
제품명은 델 베뉴 pro.
하지만 사기를 당했습니다. 직거랜데 왜 사기를 당했는지 의아하겠지만,
중고나라 게시글 내용은 램 2기가에 듀얼밴드를 지원하는 제품.
실제 받은 제품은 램 1기가에 싱글밴드 와이파이 지원 제품. 델베뉴pro도 제품명이 여러가지더군요.
사기를 안 당하려고 나름 꼼꼼히 확인한다고 했는데, 소위 말하는 노쿨거래를 했어요. 제품을 켜서 확인해 보고 싶다는 둥 까칠하게 거래를 하였지요. 하지만 결국 사기를 당했지만요. 그 판매자는 얼마나 우스워 보였을까요.
그 당시 큰 금액이었으니 꽤나 아쉬웠어요.
그 당시 사기를 안 당하고 정상적인 2기가 램 제품을 받았든, 아니면 사기를 당해 1기가 램 제품을 받았든 현시점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어차피 지금 시점에 제 손에 있다고 한들 둘 다 실사용이 버거운 오래된 전자제품일 뿐입니다.
이런 내용을 남기는 이유는
지금 신경 쓰이는 일도 지나고 보면 대부분 다 별거 아닌 게 아닐까.
신경 쓰이는 일, 거슬리는 일, 지나고 보면 별로 마음에 담아 둘 필요 없는 부질없는 일이지 않을까.
사기를 당할 정도로 순수했던 시절이 그리울 뿐, 지나고 보면 다 별거 아니더라
하지만 지금도 별거 아닌 것들에 얽매이고 있더라
모두 작은 것에 얽매이지 않는 현명한 삶을 살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