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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실, 별이 총총한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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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7. 06:29:15
조회 수
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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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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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실, 별이 총총한 밤에...



별이 총총해지는 밤,

저녁밥을 먹은 여자 넷이 우리 집에 모였다.

소위 밤마실. 각자 먹을 것 조금씩 들고 슬리퍼를

끌면서 왔다. 밤길 안전 걱정 같은 건 없다. '여자 혼자'

캄캄한 밤길에 '일말의 두려움' 없이 걷는다는 것,

도시에선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만 시골에서는

가능하다. 그 해방감을 남자들은

짐작이나 할 수 있을까.



- 윤인숙의《마음을 정하다》중에서 -



초저녁 밤하늘에

별이 총총해지기 시작하면

괜스레 엉덩이가 들썩거립니다.

밤참거리를 챙겨 이웃 친구 집에 가면

하나둘 같은 마음으로 나온 친구들을 만납니다.

집안 이야기, 동네 처녀 총각 이야기, 지나간

옛 추억 이야기... 지금도 시골 한켠에서는

밤마실의 해방감을 맛보며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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