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장 달려다가 일이 커져 버렸다~~~(>.<) (feat. 목공용 끌)
본가에서 제 작업실로 쓰고 있는 방에 모기장을 달아주려다 이래저래 일이 커져버렸습니다. ㅎㅎ
모기장을 달아야겠다~~ 생각하고 창고를 뒤져보니~ 모기장과 쫄대가 있고, 각목도 있길래...쪽문 처럼 덧문틀을 만들고 거기에다 모기장을 달기로 결정하고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샌딩기와 직쏘를 사용하려고 보니 리드선도, 긴 멀티탭도 없어서 콘센트 돼지코 하나 사와서 전선을 연결하여 임시로 쓸 멀티탭을 만들었습니다.
직쏘와 샌딩기 준비완료~!
쪽문?덧문틀로 사용할 각목을 자르고 샌딩까지 마친 뒤에 보니...
아뿔싸~!! 다이소표 경첩을 붙이려고 했는데 이격 되는 틈이 꽤 넓더군요. ㅜㅜ.
그래서 어찌할까 고민하다가 다시 창고를 뒤져 목공용 끌을 찾았습니다.
한번도 사용해본 적이 없는 목공용 끌.
아버지께서 조각 하실 때 사용하시던 것인데 30년은 족히 넘은 이 녀석의 끝부분 날은 아직도 날카롭더군요. 목공용 끌을 이용해서 경첩이 위치할 곳에 홈을 파 주었습니다.
애초에 계획에도 없었고 처음 해보는 것이기도 해서 그런지 경첩홈을 네 군데 파 주고나니
밤 9시가 훌쩍 넘어버렸습니다.
넉넉잡아 두시간이면 끝날 줄 알았는데 ... 생각보다 일이 커져 버려 마무리는 다음을 기약해야 될 것 같네요. 다음에 시간 나면 오늘 끝내지 못한 것을 마무리해야지 싶습니다.
어쨌거나 ~~ 오늘은 잡스런 소일거리를 통해, 뭐든 계획을 철두철미하게 세운 다음 진행해야 몸이 고생을 안한다는 자명한 진리를 다시금 깨달은 하루였습니다.
모든 DPG님들~ 편안한 밤 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