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사 자격증 획득하려고 타지로 다시 올라와서까지 학원을 찾고, 수강신청까지 해서 지난해 말에 강의 시작 후 금일 강의가 끝났습니다. 은근 시간 금방 지나가네요.
물론 이게 완전히 끝난 건 아닌 게, 따로 신청해놨던 인터넷 강의가 아직 남아있기는 하고, 무엇보다도 산업기사 시험이 결정적이다보니... 특히나 시험을 썰리면 집을 옮겨서까지 돈이고 시간이고 날려먹은 게 완전히 물거품이 되어버려서 상당히 곤란한 상황으로 이어집니다.
이게 골치아픈 것이 학원을 찾게 된 계기가 도저히 독학으로는 해결이 안 되니 학원에서 배워서 자격증을 득템하는 쪽으로 가야겠다 해서 그 길을 선택하게 됐는데, 시스템 자체가 학원 자체 시험 + 산업기사 시험 합산으로 합격 여부가 결정되는 것이고 학원에서 산업기사 시험 대비를 강의 막바지에 실기시험 기출문제 풀이로 잡아서 초기 생각과 좀 다르게 흘러가게 됐습니다. 필기 시험과 실기 시험이 별도인 건 덤이고요.
이걸 결국은 또 독학으로 풀어나가야 됩니다. 가뜩이나 순간적으로 집 암호를 기억하지 못해서 집에 못 들어갈 뻔했던 적이 있을 정도로 암기력이 심히 없다시피한데 그 많은 걸 어떻게 외워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기출문제 보고 생각나는 것이 그냥 '일단은 모양만 내는 쪽으로 가야겠다'인데 그조차도 뭘 또 외워야 모양이라도 낼 수 있지... 결국은 여러 번 해야 뭐가 될듯 말듯 한데 그 시간조차 얼마 안 남은 상태입니다. 7월 초중 쯤이 시험이라서요.
뭐 아무튼... 그러고보면 몇 달 뒤에 집을 또 옮겨야 됩니다. 작년 10월 중 쯤에 이사를 왔는데 계약이 올 10월까지라서요. 그래서 짜잘한 짐 치기도 동반 중입니다. 노트북 키보드에 좀 익숙해져서1 별도 키보드를 사용할 필요는 없겠다싶어 키보드 하나를 처분했고, 또 학원에서 사용했던 키보드도 처분 대상인데, 이건 본가에 있고 거기선 또 안 써먹는다해서 회수 후 처분하려고 합니다. 그냥 냅둬봤자 먼지만 쌓일테니까요.
*1 물론 남들에게 추천해줄 수 있는가하면 그렇다고 할 수는 없는 키감이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