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습도가 올라가면 습도로 인해 곳곳에 문제가 조금씩 발생하곤 합니다.
전자,기계도 그렇지만 집안 곳곳에 있는 철물들도 습기에 취약하거든요.
습도가 올라가면 곳곳에 삐그덕 거리는 소음이 발생하곤 합니다.
오늘은 주말을 맞이하여 현관문을 보수하였습니다.
습도가 올라가서 그런지 현관문이 뻑뻑한 느낌이 들었거든요.
아주 살짝만 건드려도 문이 열려야 하는데,
현관문 앞에 택배가 놓였나? 싶을 정도로 뻑뻑하게 안 열리고 마찰로 인한 드르륵 소리도 납니다.
그래서 이번에 현관문 보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현관문 상단, 하단을 보면 이렇게 힌지가 있습니다.
힌지 바닥면을 보면 볼트가 있는데 이것을 풀어주면 힌지 내부가 보입니다.
동그란 철심 중심축으로 돌아가며 문을 여닫는 구조인데,
이 중심축 주변에 WD-40을 마구마구 뿌려줍니다.
그러면서 문을 여닫으며 골고루 WD-40이 흐르도록 해줍니다.
검은 구정물 몇 방울이 떨어질 정도로 마구 뿌리며 문을 여닫습니다.
좀 더 확실히 하고 싶은 분들은 다이소에서 뿌리는 구리스를 추가로 뿌려줘도 되는데,
제 경험상 WD-40만으로도 충분해서 저는 구리스 없이 작업하였습니다.
하단의 힌지도 동일한 방법으로 볼트를 풀어 커버를 열어줍니다.
내부에 상단 힌지와 마찬가지로 철로 된 중심축이 있는데 이 곳 주변에 WD-40을 마구 뿌려줍니다.
똑같이 문을 여닫으며 뿌려줘서 골고루 WD-40이 흘러가도록 해줍니다.
상단 하단 힌지에 WD-40을 충분히 뿌려주었으면 다시 커버를 닫아서 마무리합니다.
이렇게 하고 나면 뻑뻑함이 다소 줄어들지만 완전히 해결되진 않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해 놓은 후 며칠 문을 여닫으며 일상생활을 하다보면
어느샌가 뻑뻑함이 말끔하게 싹 없어져 버립니다.
아마도 문을 여닫으면서 힌지의 중심축이 올바른 방향으로 조금씩조금씩 이동해서 그러는 것 같습니다.
바로 효과를 보기 위해선 현관문이 틀어진 쪽에 두꺼운 종이를 껴서 문을 강제로 닫으며 힌지 중심축을 강제로 올바른 방향으로 이동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유튜브에서 자세히 알려줘요.
근데 제 경험상 굳이 그렇게 까지 하지 않아도 WD-40을 뿌려주고 며칠 생활하다 보면 조금씩 자연스럽게 힌지의 중심축이 올바른 방향으로 이동하고 현관문의 뻑뻑함이 싹 없어지더군요.
여름 장마철이 다가오고 습도가 올가 가고 있으니
문제가 없더라도 현관문 힌지에 WD-40을 뿌려주고 다른 경첩과 같은 부위에도 WD-40을 뿌려서 미리미리 보수해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문제가 생긴 곳을 너무 오래 방치하면 구조가 아예 뒤틀려버려서 힌지라던가 경첩이라던가 아예 교체를 해야 하는 큰 공사를 할 수 있거든요.
모두들 장마철 준비 잘해서 건강한 여름 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