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낮 최고 기온이 27도로 약간 더웠지만 하늘이 맑고 쾌청해서 가을 느낌이 들었습니다. 낮만 피하면 아침 저녁으론 선선해서 활동하기 좋았습니다. 이번 주말은 경조사가 없어서 밀린 빨래 모아 세탁기 돌리고 전기 청소기로 집안 구석구석 청소하고 물걸레질도 했더니 토요일 반나절이 금세 지나갔습니다. 냉장고 열어 확인해 보니 반찬 떨어진 것이 많아서 김치볶음, 오이무침, 취나물무침 반찬을 만들었습니다. 이런 저런 집안 일들을 하다 보니 금세 저녁 5시가 다 됐습니다.
잠시 휴식도 취할 겸 카메라를 챙겨서 나즈막한 옆동네 언덕으로 산책을 나갔습니다. 오후 5시 30분 조금 넘었는데 흰색 반달이 떠 있었습니다. 하늘이 맑아서 인지 반달이 선명하게 잘 보였습니다. 망원줌과 디지털줌 2배를 해서 달을 촬영했습니다. 원본 사진의 가운데 부분만 잘라내서 반달이 크게 보이도록 했습니다.
해가 짧아져서 오후 6시 10분이 넘어가니 일몰이 시작됐습니다. 해가 지는 위치가 점점 서쪽으로 이동해서 여름일 때 보다 훨씬 서쪽에 있는 아파트 위로 일몰이 지고 있었습니다. 마침 여객기 한 대가 이륙해서 날아오르고 있는 모습이 보여서 일몰과 함께 구도를 잡아서 몇 장 담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