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넘게 제 발과 함께 해준 신발들이 이제는 하나둘 먹어가는 제 나이마냥 해졌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얼마나 많은 아주머니들에게 발을 밟혀왔던가 ㅠㅠ( 제발 핸드폰 보며 손잡이 안잡고 있다가 급출발, 급정거 해서 발 좀 그만 밟아줬으면....)
야근과 주말휴일 집에서 업무처리가 다시 일상이 되었지만, 그래도 힘든 시기에 돈을 벌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버팁니다.
비올 때만 신는 신발도 다 갈라져서 이번에 큰 맘먹고 4켤레나 주문했습니다. 1개를 사고나니 괜시리 더 사고 싶더라구요. 그렇게 하나둘 도착했습니다. 한 켤레는 추석연휴 뒤에나 옵니다. ㅎㅎ
제가 구입하루때만 해도 신발이 연한 부드러운 느낌의 신발이 많았던 것 같은데, 이번에 구입한 것들은 단단하게 발을 고정해주는 느낌입니다. 무엇보다 키높이 효과가 ㅎㅎ
운동화를 오래 신고 일하는 직업은 아니지만
그래도 5년이 지난 여러 켤레의 운동화가 밑창이 다 달을 정도로 많이 뛰어다녔다고 생각하니, 하나둘 구입했을 때가 생각나네요. 또 새록새록 감상에 젖어듭니다.
신발 할부로 사면서 카드 한도하고 월별지출 파악해가며 샀었는데 말이죠.
지금은 그런 계산보다 지금 못사면 물건이 없어진다라는 경험을 몇 번하니, 이번 달은 제 신발과 부모님 신발 선물, 해진 옷가지와 식품, 생필품에 많이 지출합니다.
40~50 기본 돌파가 되어가지만, 11월 돌아오는 은행 만기가 지갑출혈을 막아줄 것이라 믿으며 지르는 것이지만서도요. ㅎㅎ
부모님 일하실 때 드실 과자도 사고 추석 때 다같이 먹을 피자도 사고하다보니, 조금씩 지갑은 얇아지지만 무언가 풍족해지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