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돌아가시고 나서 6년이 지났는데 잊지 않고 이모부(아버지)께 세배하러 외사촌 형님들이 오셨습니다. 6년 동안 한결 같은 외사촌 형님들께 너무나 감사했고 어머님이 살아 계셨다면 외사촌 형님들 보시고 얼마나 기뻐하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눈물이 났습니다. 정성껏 준비한 음식으로 맛있는 점심을 먹고 나서 어렸을 때 형님들 나서 집에 가서 놀았던 이야기, 외할머니를 모시고 있었던 우리 집에 외사촌 형님들이 찾아오셔서 며칠 간 머무르며 새해를 맞았던 이야기 등 재미있었던 옛 추억을 떠올리며 재미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외사촌 형님들이 돌아가실 때 갑자기 비가 많이 내려서 살짝 걱정이 됐는데 무사히 집에 도착하셨다는 전화를 받고 마음이 놓였습니다.
비가 내린 뒤 기온이 많이 내려가서 쌀쌀해졌습니다. 뜨끈한 국물이 먹고 싶어서 사누끼 우동을 한 그릇 끓였습니다. 뜨끈한 사누끼 우동 국물 맛이 좋고 면발이 쫄깃해서 맛있었습니다.
추석 연휴 6일 중 절반이 지나갔네요. 내일은 오랜만에 여유롭게 고궁에 들러서 가을을 만끽해 볼까 합니다. 9월에 마지막 날 마무리 잘 하시고 편안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