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은 어제와 달리 아침부터 흐리고 비가 내릴 것 같은 느낌으로 시작됐습니다. 추석 연휴 마무리를 위해서 밀린 빨래와 집안 청소를 하고 먹다 남은 추석 음식들과 선물 받은 과일들을 정리해서 냉장고 공간이 허락하는 선에서 최대한 넣어 뒀습니다. 냉장고 용량이 작아서 넣지 못한 과일들은 큰 어머님이 알려주신 대로 믹서기에 간 다음 지퍼백에 담아 냉동 보관하다가 고기 요리나 깍두기, 김치 담글 때 해동해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일하면서 시간이 흘러 오후가 되자 거짓말처럼 흐렸던 하늘이 맑게 개고 다시 해가 비추면서 맑고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었습니다. 경험상 이런 날씨 변화가 심한 날 저녁엔 인상적인 일몰이 있을 확률이 높아서 카메라와 줌렌즈를 챙겨서 옆동네 언덕 촬영 포인트로 가서 자리를 잡고 일몰을 기다렸습니다. 구름이 드리워지면서 일몰이 진행됐는데 구름 뒤로 햇볕이 비춰서 구름이 황금색으로 빛나고 있었고 구름 사이로 대형 여객기들이 날아오르는 장면이 멋있어서 비행기가 일몰을 뒤로 하며 날아오르는 장면들을 여러 장 담아봤습니다.
황금 같은 6일 간의 연휴가 금세 지나가 버려서 아쉽지만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