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김장용 비닐에 담아 소금물에 절여 놓은 알타리와 무타리를 꺼내서 채에 2시간 동안 받쳐 두어서 물기를 뺐습니다. 물기를 뺀 알타리와 무타리를 커다란 대야에 옮겨 담았습니다. 무청 잎은 부드러워지고 알타리와 무타리를 칼로 조금 잘라서 먹어보니 소금 간이 적당히 잘 배서 살짝 짭쪼름 하니 맛있었습니다.
추석 때 선물 받은 제 주먹보다 더 큰 배 1개를 잘라서 믹서기에 넣고 양파 1개, 마늘 20개, 밥 4수저를 넣고 곱게 갈았습니다. 지름 28cm 대양에 곱게 간 것을 붓고 고춧가루 5국자, 까나리액젓 1과 1/2컵, 매실청 2/3컵을 붓고, 생강 4알을 잘게 썰어서 넣은 다음 주걱으로 휘저어가며 잘 섞어서 총각김치 양념을 만들었습니다. 양념 맛을 보니 짭쪼름하고 살짝 단맛이 나서 맛있었습니다.
소금에 절여 물기를 뺀 알타리와 무타리가 담긴 대야 위에 양념을 모두 붓고 깨끗하게 씻은 손으로 양념이 골고루 묻도록 뒤집어 가면서 충분히 버무렸습니다.
양념에 골고루 잘 버무린 총각김치를 김치보관용 밀폐용기에 차곡차곡 담았습니다.
중간 덮개와 외부 덮개를 모두 덮은 뒤 실온에 10시간 쯤 놔둬서 총각김치가 알맞게 익도록 했습니다.
오늘은 흐리다가 비가 내리더니 오후 들어서는 비가 멎고 하늘이 맑게 개면서 언제 비가 내렸나는 듯이 화창한 하늘을 볼 수 있었습니다. 토요일 마무리 잘 하시고 남은 시간 편안하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