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자영업자 밑에서 일하는 사람인데..
손님들과 스몰토크를 하다보니 최근 들은 이야기들인데요.
자주 오시는 30대 남자 손님은 직장을 그만두셨다더라고요.
제가 "히익.. 직장 그만두는게 쉽지 않던데요.."라고 답하자.
영업이 힘들다고 하시더라고요.
사람이 돌아서면 생각이 달라져서 다른 말하고 그런 일이 있다보니까.
스트레스 받아서 일을 못하겠다고 하시더라고요.
넉살도 좋고 인상도 좋으신 남자분인데..
도저히 못참겠다고 하시는 거 보니.. 많이 힘드셨구나 싶더라고요.
영업이 보기보다 힘들구나 했습니다..
며칠 전엔 우리 사장님 친구가 잠깐 들려서 사무실에서
자기 딸 직장 얘기를 하시는데..
따님이 숫자를 좋아해서 회계 쪽에서 일하는데.
거기 과장이란 사람이 따님을 엄청 갈군다고..
일은 좋은데, 윗사람이 자꾸 갈구니까 따님이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매일매일 엄마한테 전화해서 펑펑 운다고..
일은 잘하는데 그만둘려고 하니까 회사 쪽에서 과장이 터치 안하게끔 무슨 계약을 다시
했고 근무를 하는데 초반엔 좀 과장이 터치를 안하다가 이내 다시 터치하기 시작하니까.
스트레스를 엄청나게 받고 있다는 겁니다.
위에 사람이 안바뀌면 영원히 고통 받는 상황이었던 겁니다.
아무튼... 그런 얘기 듣다보니..
삶이란 힘든 거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는 우리 사장님이 아주 가끔 저한테 짜증을
내는데..(별일도 아니고 그냥 업무 관련해서 뭐 좀 물어봤는데 짜증을 버럭 내심)
올해도 한번인가 그랬다가 금방 말더라고요.
저는 요령이.. 아 이 사람은 이걸 물어보면 화를 내는구나 싶으면 다시는 같은 얘기 안꺼냅니다.
저는 우리 사장님 말고는 상사가 없어서 편하긴 합니다.
세상에 쉬운 일은 하나도 없구나.. 싶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