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렁에서 건진 내 딸]이란 오래된 영화가 있었습니다.
안 봐서 내용은 모릅니다.
그것처럼 펜싱선수 어머니도 그 짝 아닐까 싶습니다.
요즘 연예인 딸 팔아서 돈 버는 엄마들도 있지만 이건 역으로 가족과 어머니가 수렁에 한 발 디딘 딸을 꺼낸 느낌입니다.
이게 참 힘듭니다.
사기꾼인 거 알아도 막기 힘들고 몰랐어도 막기 힘듭니다.
예를 들어 A라는 조언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B라는 조언자가 있습니다.
그런데 전혀 상반된 조언을 합니다.
그럼 여러분들은 어느 쪽 조언을 취사선택하시겠습니까?
한쪽은 그나마 피해는 있을지언정 절벽으로 추락하는 건 아닙니다.
한 쪽은 듣기엔 달달하지만 종국엔 절벽으로 추락하는 조언입니다.
당연히 전자라구요?
네 지나고 보면 전자죠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후자를 선택합니다.
정치꾼들이야 늘상 선택을 강요받습니다.
이건 대통령이나 국무총리 아니 장관도 마찬가지이고 국회의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치를 말하는 게 아닙니다.
정치는 늘상 여러 조언을 듣고 그걸 취사 선택해야 하는 직이구요.
일반인들은 취사선택할 거 있나 라고 많은 분들이 이야길 하시더군요
잘 보세요
여러분들도 어떤 사안에 대해서 여러 조언을 듣습니다.
여기도 고민글 올려서 조언을 듣기도 하고 컴을 사는 문제도 조언을 구합니다
여러 조언이 나오죠
중고도 괜찮을 거 같다 아니다 차라리 신품을 사는 게 낫다
또는 새로운 세대의 CPU가 나오면 그 세대는 피하는 게 나을 거 같다 아니 그 CPU선택해도 무방하겠다 등등 수많은 조언들이 나옵니다.
어떤 경우는 답이 정해져 있지만 어떤 경우는 답이 없습니다.
조금 더 과거로 가 볼까요?
조선시대로 가 봅시다
황윤길과 김성일이야기입니다
황윤길은 왜가 우리 조선을 침략할 거 같다는 보고서를 올립니다.
역으로 김성일은 그럴 인물도 못 되고 침략을 못할거다라고 합니다
대마도주는 침략이 가능하다고 하였고 조총까지 상납하면서 대비해야 한다고 하였죠
결과론적으론 우린 아니까 황윤길의 판단이 옮았다고 하죠
하지만 그 시대는 아니죠
황윤길의 의견을 밀어 주는 세력보다 김성일의 의견을 미는 세력이 더 컸습니다
그래서 김성일의 의견이 채택된 것이구요
펜싱선수도 마찬가지일거라 생각합니다.
그나마 가족들이 이건 아니다라는 올바른 판단을 하였고 그 어머니가 적극적으로 말려서 그나마 사태가 여기서 멈췄죠.
진짜 수렁에 한 발 디뎠는 데 누군가 뜯어 말려서 나온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여기저기 그 펜싱 선수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서 글을 한 번 끄적여 봤습니다.
(댓글로 적으려다 글이 길어 질 거 같아서 부득불 글 하나 새로 팠습니다)
여러분들도 어떤 조언을 취사 선택해야 할 때가 많을 겁니다.
아니 자주 있을 겁니다.
그 때 마다 좋은 조언자들이 여러분들 곁에 있고 올바른 조언을 잘 들어서 절벽으로 추락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