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오랜만에 청계천으로 걷기 운동을 다녀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길을 따라서 걷기 운동을 하시고 계셔서 저도 약간 빠른 걸음으로 길을 따라서 청계천 하류 꽤 멀리 까지 걸어갔습니다. 한참을 걷고 있는데 어디선가 왜가리 한 마리가 날아와서 청계천 하류 부분 물가에 자리를 잡고 물 속을 주시하며 작은 물고기를 잡아 먹으려 물 위를 이리저리 걸어 다녔습니다. 다행히 줌 렌즈가 부착된 카메라를 가지고 갖기 때문에 담아볼 수 있었습니다. 어두워져서 고속 셔터 스피드를 확보하지 못해 왜가리가 물고기를 사냥한 순간을 담은 사진들은 너무 심하게 흔들리게 촬영돼서 사용할 수 없게 된 것이 아쉽네요. 참고로 가운데 사진은 왜가리가 먹인 줄 알고 물속에 고개를 넣어서 뭔가를 물고 나왔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물 속에 잠긴 나뭇가지를 물어버린 아쉬운 장면입니다.
토요일 마무리 잘 하시고 남은 시간 편안하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