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흐렸다가 맑았다가 강풍을 동반한 채로 비가 내렸다가 멈췄다를 반복하는 등 날씨가 엄청 변화무쌍한 하루였습니다. 퇴근하고 횡단보도를 걷너 집으로 올라오고 있는 와중에 순간적으로 강풍이 세게 불더니 쓰고 있던 삼단 우산이 뒤로 꺾어지면서 금속 살 2개가 완전히 찢어져 버려서 본의 아니게 비를 쫄딱 맞고 올라왔습니다. 집에 와서 샤워하고 옷을 갈아 입고 나서 TV 뉴스를 틀었는데 오늘 강풍이 심하게 불어서 바람에 날아온 물체에 맞아서 크게 다치신 분도 있다고 하네요. 밤이 깊어지니 비가 더 거세게 내리고 바람도 세게 불고 기온도 많이 내려가서 춥기까지 하네요. 저는 우산 하나 망가진 것으로 강풍 피해를 지나가서 그나마 다행인 것 같습니다.
밤이 되니 출출하고 따끈한 국물이 생각나서 팔도 진국 설렁탕 면을 끓였습니다. 스텐 프라이팬에 물 550ml 붓고 설렁탕면 분말 소스를 뜯어서 모두 넣고 끓이다가 면을 넣고 그 주위에 사각 어묵 썬 것을 빙 둘러서 넣고 쪽파 썬 것과 고춧가루 1수저를 넣고 끓였습니다. 콩나물 무침과 오이무침 곁들여서 맛을 보니 국물 맛이 진한 흰색 국물 진국 설렁탕면에 고춧가루, 쪽파, 사각 어묵을 넣고 끓였더니 국물 맛이 얼큰하고 어묵 맛이 녹아 들어 더 맛있어 졌습니다.
바람이 심하게 부는 월요일 밤입니다. 위험할 수 있으니 외출은 자제하시고 남은 시간 편안하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