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쿠폰이 생겨서 매장이 어디있나 살펴봤는데 바로 사는 아파트 상가에 있더라구요. 음식 주문해서 먹은 적이 거의 없어서 지나가면서 치킨집이 있는 건 알고는 있었지만 그게 BHC인 줄은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주문하려다 카카오맵으로 보니까 리뷰 점수가 1.3
내용이 싸우고 왔다. 점주가 쌍욕을 한다..배달 늦는다. 닭 맛없다. 전화늦게 받거나 안받는다. 불친절하다. 가보면 누군가와 늘 싸우고 있다. 소스 적게 뿌려준다. 등등등. 사먹고 열받았는지 리뷰수도 많기도 참 많더군요.
다 1점. 단 하나 간략하게 '친절해요'라고 써있는 5점짜리 있는데 그건 아무래도 점주가 쓴 듯.
곰곰히 생각하다 여기 가서 주문하면 불쾌한 일 당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버스로 두 정거장 거리인 전철역앞에서 주문했네요. 근데 거기도 평점이 2.3 ㅎㅎ 무뚝뚝하고 앱주문처리한다면서 기다리라고 하더니만 한참뒤에 주문받더군요. 역시 리뷰가 맞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러데 웃긴건 그렇게 평점이 안 좋은데도 집 앞 치킨집은 아파트상가 생길때부터 있었다는 거. 무려 29년차. 주의깊게 안 봐서 줄곧 BHC였는지 아니면 다른 체인점이었는지는 모르게지만 하여간 계속 치킨집이었어요. 주문앱같은게 생긴뒤로 평점제도가 생겼으니 그 뒤에 성질 더러운 주인으로 바뀐 건 지, 하여간 어떻게 살아남았는 지 모르겠네요.
한 20년전쯤에 한 번 직접가서 주문했을땐 별 다른 일없었는데...리뷰수를 보면 누군가 악의를 가지고 엿먹일려고 한 거 같지는 않고 진실을 얘기하는 거 같은데, 그렇다고 장사한 년수를 생각하면 그렇게 살아남았다는 건 괜찮은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어찌되었건 잘 사먹지는 않지만 과거에 나쁜 감정이 없었던 저도 리뷰를 보고 피하게 되는 거 보면, 왜 장사하시는 분들이 리뷰점수에 목매는지 이해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