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진 1년을 꼬박 본가에서 지냈습니다.
지난해 본가 공사 및 수리 관계로 열흘 예정으로 내려왔다가
1년 넘게 본가와 집을 오가는 생활을 하게 됐습니다.
본가 생활을 마무리해 가는 요즘. 햇살이 좋아서 산책을 나갔는데...ㅎㅎ
햇살은 따스하고 좋았는데, 바람이 그야말로 겨울바람이더군요 ㅋㅋ
감기 걸릴뻔 했습니다 ㅎㅎ
내일 집안 묘사를 지내고나서 12월에 자잘하게 몇 가지 문제만 해결하고나면 이제 집으로 올라가지 싶은데요. 1년 넘게 재택근무 하면서 두 집 살림을 하다 보니 옮겨야 할 짐이 산더미네요. ㅎㅎ
그나마 1년간 본가에 있으면서 미처 몰랐던 여러가지 문제도 해결할 수 있었다는게 다행이라면 다행인 것 같습니다. 저희 형제들도 명절 때나 휴가철에 잠시 들르는게 전부여서 본가에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 세세하게 점검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직접 살아보니 문제점도 발견하고, 자잘한 보수공사도 진행할 수 있게 되더군요.
지난 1년을 돌아보면, 몸도 마음도 꽤 피곤한 때가 많았지만, 어머니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었을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에서 보람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DPG님들도 한 해를 정리하면서 우울하고 힘들었던 기억보다는, 위로를 얻고 보람찬 기억들을 길어 올리시는 시간들 되시길 빕니다.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