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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가질수록 가난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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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2. 20:5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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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가질수록 가난해진다.

많이 가질수록 가난해진다.

“그럼 별을 소유하면 아저씨에게 무슨 소용이 있는데요?” “부자가 되지.” “그럼 부자가 되는 건 무슨 소용이 있는데요?” “다른 별들을 사는데 소용되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어린 왕자』에서

 

어린 왕자는 네 번째 별에서 사업가를 만났다. 어린 왕자는 그가 별을 소유하려는 게 이상했다.

그래서 그에게 물었다. “그럼 별을 소유하면 아저씨에게 무슨 소용이 있는데요?” 그러자 그는 대답했다. “부자가 되지”

어린 왕자가 다시 물었다. “그럼 부자가 되는 건 무슨 소용이 있는데요?” 그가 대답했다. “다른 별들을 사는데 소용되지.”

사업가는 현대자본주의가 만든 인간상이다. 자본주의는 계속 자본을 증식해야 유지가 되는 사회체제다.

이런 사회 시스템에 길들어진 인간이 사업가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모두 사업가다. 계속 소유하려 한다. 왜? 그게 잘 사는 거니까.

우리는 어떤 사람을 평가할 때, 그 사람의 소유를 보지 않는가? 우리는 모두 소유를 향해 줄달음을 치고 있다.

이런 우리들의 삶을 우리 내면의 아이, 어린 왕자의 눈으로 보자. 마음을 고요히 하면 어린 왕자가 깨어난다.

자신을 포함해 다들 이상하게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왜 저렇게 소유에 목을 매고 사는 거야?’

이렇게 살아가는 우리는 다 불행하다. 왜 그럴까? 고대의 현자 맹자에게서 지혜를 구해보자.

맹자가 양혜왕을 만났다. 왕이 말했다.

“선생께서 천 리 길을 멀다고 하지 않고 찾아주시니 장차 우리나라에 어떤 이익이 있겠습니까?”

맹자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왕은 어째서 이익을 말씀하십니까? 오로지 인의(仁義)가 중요할 뿐입니다. 왕이 ‘어떻게 우리나라를 이롭게 할까?’ 하고 궁리하면 대부는 ‘어떻게 내 집안을 이롭게 할까’를 궁리하고 선비와 백성들은 ‘어떻게 하면 내 한 몸을 이롭게 할까’를 궁리하게 됩니다. 위아래가 서로 이익만을 탐하다 보면 나라는 위태로워질 것입니다.”

이게 세상의 이치다. 이익을 추구하면 결국에는 이익이 오지 않는 게 천지자연의 이치인 것이다.

삼라만상은 이 천지자연의 이치에 따라 운행된다. 이 천지자연의 이치는 인간의 마음 깊은 곳에 있다.

본성(本性)이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 내면의 본성의 소리를 들으며 살아가야 한다. 본성에는 맹자가 말하는 인의가 있다.

인(仁)은 사랑의 마음이고, 의(義)는 옳은 것을 아는 마음이다. 양혜왕이 인의에 따라 정치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그러면 나라 전체에 이익이 오게 된다. 나라는 점차 부강해질 것이다. 강국이 되어 갈 것이다.

인의를 행하게 되면 이익이 오지만, 이익을 추구하게 되면, 이익이 사라지는 게 이 세상의 냉혹한 이치다.

개인도 그렇다. 지금처럼 맹목적으로 소유를 향해 돌진하게 되면, 세월이 지날수록 가진 것들이 서서히 사라지게 된다.

소유가 삶의 목적이 된 이 세상을 보자. 다들 많이 갖고 있는가? 항상 목이 마르고, 외롭지 않은가?

소유를 향해 줄기차게 달려온 현대인들은 도대체 무엇을 갖고 있는가?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행복이 얼마만큼 있는가?

 

그녀는 엉덩이에서
유목의 집 한 채를 뽑아낸다.
허공에 상처 내지 않고
풀과 나무의 울음소리도
고요하게 통과시키는 우주

그녀는 이 제국의 알부자다
영토와 집과 풍경들을 다시 삼키고
기어간다.
거대한 우주를 끌며

-서안나, <거미> 부분

 

인간도 아주 오래전 원시 시절에는 온몸으로 ‘거대한 우주를 끌며’ 살았다.

그러다 문명이 시작되면서 인간은 점차 가난해지기 시작했다. 아무리 가져가도 점점 더 가난해지는 이상한 병에 걸리게 되었다.

by. 고석근 https://brunc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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