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특명_ 밤 까기_
완료했으나 ...ㅜㅜ(ft. 삼덕 밤가위)
저녁 먹고나서 업무 메일 보내고 안방으로 건너갔더니 어머니께서 특명을 내리셨습니다.
"방앗간에 떡하러 가야 하니까 밤 좀 깎아둬라~"
"넵!!"
대답하고 전투적으로 밤 깎기에 도전!!!
밤가위를 처음 써봤는데...예전에 칼로 밤을 까던 기억이 나서 '세상 참 좋아졌다'하며 신나게 밤가위로 까 봤는데, 생각처럼 쉽지 않더군요ㅎㅎ
뭐 어쨌거나 밤 깎기는 다 마무리했는데 ... 밤가위를 맨손으로 사용하다보니 평소에 사용하지 않던 엄지와 검지 사이 부분 피부에 마찰 때문에 물집이 잡혀버렸네요. ㄷㄷㄷ.
(빨간 목장갑이라도 착용하고 할 걸~~~ 뒤늦게 후회하는 밤입니다 ~ 아 쓰라려~>.< )
그래도 뭐 왠지 방앗간에서 따끈따근한 떡을 받아서 먹을 때 왠지 더 맛있을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떡을 받은 형제들에게도 너스레를 떨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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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임)
본가에서 지내다보면, 어머니께 특명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어제의 특명은 김장이었습니다.
늦은 밤이 되어서야 김장을 마무리 하고, 바로 퍼져서 잠드는 바람에 어제는 자게에 글도 못 올렸네요. 게다가 생각보다 빡센 작업이었던 터라 호기롭게 김장을 시작하며 양념 사진을 찍었더랬는데, 사진 찍을 시간도 없이 정신없이 배추에 속을 채워넣었던 터라 딱 양념 사진 하나만 건졌네요. ㅋㅋ
이제 본가 생활을 정리하고 다음 주에는 집으로 다시 올라가야 하는데, 거의 매일 특명이 떨어지는 요즘. 몸은 피곤해도 기쁘고 즐거운 시간이기도 합니다.
불금. 모든 DPG님 편안한 밤 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