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교수신문이 선정한 올해의 사자성어는
'견리망의(見利忘義)'입니다.
'이로움을 보자 의로움을 잊는다'는 뜻으로,
눈앞의 이익에 눈이 멀어 옳고 그른 도리를
따지지 않는 모습을 비판하는 말입니다.
‘견리망의’는 논어 현문편에 등장하는 ‘견리사의(見利思義)’에서
파생된 말이다. 공자는 제자 자로가 어떤 경지에 이르러야
성인(成人)이 될 수 있는지 묻자 “눈앞에 이로움을 보면 의를 생각하고,
나라가 위태로울 때는 목숨을 바치며, 오래된 약속일지라도
평소 그 말을 잊지 않는다면 성인이라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후 ‘눈앞에 이로움을 보면 의를 생각한다’는 견리사의와
반대되는 뜻의 견리망의도 사자성어로 만들어져 확산했다
교수신문이 2001년부터 처음으로발표해서 매년 연말에
발표합니다
2001년 발표한 사자성어는 오리무중
안갯속에서 길을 찾기가 힘들 듯, 어떤 일의 갈피를 잡기 어렵거나
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움을 빗댄 ‘오리무중(五里霧中)’이었다.
교수신문에 따르면 당시 교육정책 변화와 교수 신분 불안 등이 그 배경이었다.
2020년 올해의 사자성어는 ‘아시타비(我是他非)’로
나는 옳고 상대는 틀렸다는 뜻이다. 즉 ‘내로남불’을
한문으로 표현한 신조어다.
2021년에는 올해의 사자성어는 중국 당나라 역사서인 구당서에
나오는 ‘묘서동처(猫鼠同處)’인데 쥐를 잡아야 할 고양이가
쥐가 함께 있다는 뜻으로 ‘도둑을 잡아야 할 사람이
도둑과 한패가 된 것’을 비유한 사자성어이다.
국정을 엄정하게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불법을 저지르고
이들을 감시해야 할 감시자들도 한통속이 돼 사적 이익을 챙긴다는 뜻이다.
2019년 사자성어는 ‘공명지조(共命之鳥)’로 아미타경을
비롯한 많은 불교경전에 등장하는 ‘한 몸에 두 개의 머리’를 가진 새를 의미한다.
생각이 다른 두 존재가 몸이 하나라는 공동 운명체로 진보와
보수도 결국 운명 공동체이기 때문에 타협하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올해의 사자성어가 한해를 대변하는말에 거의 근접하고
맞는것이 조금은 씁쓸합니다
내년에는 올해의 사자성어가 좋은의미의
사자성어가 될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