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가 지난해 12월 20일 개봉 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켜오다 디즈니 100주년 기념 애니 '위시'가 개봉된 지난 3일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 앉더니 어제 4일에는 2위 자리마저도 '서울의 봄'에게 내주며 3위까지 내려갔습니다.
이달들어 전반적으로 극장 관객 동원력이 떨어지고 있는데 휴일이었던 신정에는 그래도 1~2위였던 노량과 서울의 봄이 나란히 20만 중후반대 관객을 동원했지만, 2일엔 노량이 7만을 간신히 넘기고 서울의 봄은 6만 후반대였습니다.
그러던것이 3일엔 개봉 컨벤션 효과로 1위를 한 위시가 10만을 간신히 넘겼고, 2위인 노량과 3위인 서울의 봄이 간신히 5만을 넘기는 수준이었습니다.
이게 4일엔 박스오피스 1위인 위시가 6만 후반대, 2위인 서울의 봄이 4만5천, 3위인 노량이 4만4천을 동원하는 수준에 그쳤네요.
그러다보니 개봉 17일째를 맞은 노량이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자료에 따르면 어제자 기준으로 3,897,813명을 기록하며 아직 400만을 못 넘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300만을 돌파한 후 관객 증가 속도가 확 꺽여 버렸고 서울의 봄의 선전에 발목이 잡혀버린 꼴이 되었네요.
이런 추세면 노량은 새해 첫 한국 영하 천만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기대는 둘째치고 720만명으로 알려져 있는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을런지도 염려스러운 상황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