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유형. 가격 후려치는 진상
아주 쿨하게 5만원 10만원을 지멋대로 후려치는 당근 진상. 제일 싫어요. 가격 제안 안받는다고 해도 그냥 가격을 후려쳐요.
"지방에서 올라가는데 얼마에 주세요." 그러면서 5만원을 그냥 깎는데 지방에서 올라오건 말건 나랑 무슨 상관인데...
그래도 게시글에 고지한 금액 이하로 안 판다고 하면 좀 사라지더라구요.
2유형. 일부 품목만 팔라는 진상.
예를 들어 게임기의 전원 어댑터만 팔라든지, 컴퓨터 본체의 CPU, VGA만 따로 팔라든지...
그거 빼면 나머지는 어떻게 하라고? 왜 저러는 걸까요...
3유형. 가격 태클 거는 진상
전에 한번 PS4 듀얼쇼크4 미사용품을 4만원에 올린 적이 있습니다. 채팅 오더니 중국산 짭 듀얼쇼크 링크 들이밀고는 신품이 더 싸다고 이러기에
짭퉁이네요 라고 답변 남기니, 죄송합니다 한마디 없이 사라지더라구요.
누가 가격을 높게 올렸든 싸게 올렸든 본인 생각하는 가격에 안 맞으면 그냥 넘어가면 될 것을, 그것을 굳이 채팅까지 걸어서 태클을 걸어요.
4유형. 반말 하는 진상
위에서 말한 듀얼쇼크4 미사용품을 중고나라에 올려 택포 4만5천원에 팔았습니다.
깜빡하고 당근에서는 내리지 못했죠.
판매 중이냐는 문의 채팅 와서 팔렸다고 하니, 반말로 "누구한테?" 이러더라구요.
내가 너한테 누구한테 팔았는지도 보고해야하냐고 욕을 한 바가지 퍼붓고 싶었지만,
꾹 참고 차단해버렸습니다. 도대체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은 건지...
5유형. 새벽에 채팅 거는 진상
새벽 시간 상관없이 그냥 채팅 날리는 진상들.
회사 생활 안하는 백수인지 아무리 그래도 새벽에 채팅 날리는 건 아니죠.
이 나라의 예의 범절은 어디 갔단 말입니까.
당근 진상들 상대하다 보니, 악명 높은 중고딩나라가 오히려 천국이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은 물건 살 때나 찾아보고, 내 물건 팔 때에는 중고나라를 이용하게 됩니다.
추가.
이건 진상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당근에 무료 나눔을 올렸는데,
무료나눔 받으러 온 사람 차가 제XX스..... 제 차 보다 훨씬 좋더라구요.
있는 사람이 더하네라는 걸 느꼈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