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유청을 분리한 꾸덕한 그릭요거트를 만들어 보기 위해서 직접 만든 요거트를 깔대기에 꼽은 커피필터에 부운 다음 통 위에 올리고 덮개를 덮어서 냉장실에 16시간 동안 넣어뒀습니다.
오늘 저녁 16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꺼내봤습니다. 플라스틱 통에 연녹색을 띄는 유청이 약 180 정도 분리돼 있는 것이 우선 보였습니다.
덮개를 열고 깔대기에 꼽은 커피필터를 살펴보니 걸죽했던 요거트에서 유청이 분리돼 수저로 떠서 뒤집어 봐도 떨어지지 않는 꾸덕한 그릭요거트가 완성돼 있었습니다.
유청이 분리돼 꾸덕해진 그릭요거트를 작은 접시에 옮겨 담았습니다. 처음 유리병에 담긴 요거트는 약 320ml 용량이었는데 유청이 약 180ml가 빠져나가서 완성된 그릭요거트는 140ml로 부픽가 확 줄었습니다. 빵에 꾸덕한 그릭요거트를 발라서 먹어보니 크림치즈 느낌이 살짝 나는 것이 맛이 좋았습니다. 유청을 잘 소화하지 못하는 아버지께 맛보시라고 드렸더니 일반 요거트보다 먹기 편하고 맛도 입맛에 잘 맞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요거트를 커피필터에 걸러서 유청을 분리해 그릭요거트를 만드는 과정에서 연녹색을 띄는 유청이 약 180ml 정도 빠져 나왔습니다. 유청의 냄새와 맛은 요거트의 냄새와 맛이 났습니다. 유청에는 무기질 등 영양 성분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물을 부어서 마셔도 되고 라씨 음료나 식초와 소금을 첨가해서 치즈를 만들거나 요리할 때 사용해도 되고 얼굴을 세안 하는데 사용해도 된다고 합니다. 저는 유청을 머그컵에 담아서 물을 타서 희석한 다음 마셨습니다.
일요일 마무리 잘 하시고 남은 시간 편안하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