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중고 유청분리기를 2천원에 판매하고 계시는 분이 계셔서 직거래로 구입했습니다. 60메시 촘촘한 스텐 거름망이 바닥에 부착돼 있는 제품이라 유청을 분리 한 뒤 세척하고 말려서 재 사용하기 편리한 제품이었습니다. 미리 만들어 냉장고에서 6시간 이상 숙성 시켜 놓은 요거트를 꺼내고 깨끗하게 세척한 유청분리기도 준비했습니다.
1L 용량의 거름망이 부착된 유청분리기 통에 냉장고에서 6시간 이상 숙성 시킨 요거트를 천천히 붓고 투명 덮개를 덮은 다음 그대로 냉장고에 넣어뒀습니다.
냉장고에 넣어 둔 지 16시간이 지난 오늘 저녁에 유청분리기를 꺼내봤습니다. 연두색 유청이 분리돼서 투명한 통 속에 가득 차 있었습니다.
어제 1L 유청분리기에 가득 차 있던 요거트에서 유청이 절반 이상 빠져 나오면서 꾸덕한 그릭요거트가 완성돼 있었습니다. 지난번 깔때기에 커피필터 끼워서 유청을 분리했던 것보다 3배 정도 많은 용량의 요거트를 부어서 간편하게 유청을 분리한 다음 꾸덕한 그릭요거트를 만들 수 있어 만족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