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 근처 가게들 수명이 짦아도 너무 짧네요.
휴대폰 가게 흥해서 모두 다 휴대폰 가게로 변하더니만 다 망하고 다시 공인중개사..
이젠 그것도 몇 개 안 남고 다 망해서 다시 무인카페로 변신하는군요.
이건 또 얼마나 갈런지.
규모가 좀 큰 공인중개사가 망하면 현금만 받는 채소가게가 들어서기도 하는데 거기도 다 잘 되는 건 아닌지 망하는 곳이 속출하네요.
이제까지 동네에서 망하지 않고 주인이 바뀌지 않는 건 한 자리 지키는 걸 본 건 아마도 양주판매점이 유일한 듯. 뭐 찾아보면 의원이나 약국 이런 곳도 있긴 하지만 그런데는 망한다는 걸 좀처럼 생각하기 힘든 곳이라.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좋다는 것도 아니고 그냥 보고 있으니 쉴새 없이 세상이 변하는구나 전에 있던 가게는 있었다는 사실도 아무도 기억 못하고 사라지는구나...사람도 그렇겠지 하면서 왠지 쓸쓸해지네요. 날씨가 그래서 그런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