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바쁘게 길을 가는데 어느 아주머니가 사진을 찍고 있길래 지나가면서 보니 벗꽃 찍고 있더군요. 나무가 작은 거 보니 어린 나무같더군요.
남이 그러고 있는거 보니 저도 그냥 무심결에 지나쳤던 벗꽃의 아름다움이 눈에 들어 오던데....사진을 저도 찍을까 했지만 너무 바빠서 그냥 갔지요.
그리고 어제 그 길을 다시 지나가다 생각이 나서 사진을 찍으려고 보니 그 하루사이에 벗꽃이 다 져버렸네요. 바람이 분 것도 아니고 비가 온 것도 아닌데.
늘 생각하지만 벗꽃은 화려하지만 참 허무한 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