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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에게 모이를 주다가 알게된 거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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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1. 16:43:34
조회 수
456
7
댓글 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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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에게 모이를 주다가 알게 된 게 있습니다.  근데 주인공은 참새가 아니고 비둘기.


1. 참새는 비둘기를 덜 겁낸다.


참새에게 모이를 주는데 어느 순간 비둘기 두 마리가 와서 (아무래도 부부인듯.) 뺏어 먹는다. 참새도 지지 않고 먹을려고 하는데 참새가 비둘기가 오면 피하긴 하지만 그렇게 적극적으로 피하진 않음. 비둘기가 자기들을 먹이감으로 여기진 않는다는 걸 아는 듯.


까치는 사람을 극도로 경계해서 잘 안오는데 가끔 오면 참새가 다 도망을 가버림. 직박구리가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요즘은 내가 자기들을 공격할 생각이 없는 걸 아는 지 적극적으로 와서 먹고 가는데, 직박구리 역시 열심히 피함. 웃기는 건 피하면 근처 나뭇가지에 가서 앉아있는데 그 옆에 직박구리도 같이 앉아있다는 거. 검색을 해보니 직박구리가 늘 그런건 아니지만 굶주려있을때는 참새를 사냥하기도 한다고 함. 더 웃긴건 직박구리도 참새과.


2. 비둘기의 식탐은 뭔가 무섭다.


그 뱃속 깊숙이에서 올라오는 꾸룩꾸룩하는 소리도 거슬리는데, 애초에 귀여운 참새를 줄려고 모이를 던진건데 이것들이 와서 다 먹어치우니 때리는 시늉이나 가끔 진짜 열받을 때는 조그만 돌을 던진적도 있는데 (물론 한번도 맞춘적도 없고 맞추려고도 하지는 않았지만.) 잠깐 뒤로 날라갔다가 다시 뚜벅뚜벅 나한테 눈도 한번 안깜박이고 걸어오는 거 보면 뭔가 공포영화의 괴물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가끔은 섬뜩함.


3. 비둘기는 엄청나게 영역본능이 강하다.


이걸 영역본능이라고 하기엔 뭐하지만 부부 비둘기 외에 가끔 다른 비둘기가 날라오는데 내가 모이주는 거 보고 먹으러 오면 기존 비둘기중 약간 덩치 큰 비둘기가 (아마도 수컷) 미친듯이 달려가서 쫓아낸다. 둘이 추격전을 벌이는데 절대 둘이 날지도 않고 닭처럼 쫓아 다니는데 보고 있으면 실소가. 쫓아가는 비둘기 보면 새한테 표정이란게 있을거 같지 않는데 소리랑 발걸음 보면 열 엄청 받았다는 걸 느낌. 하여간 이거 보고 있으면 코메디가 따로 없음.


4. 산비둘기랑은 서로 데면데면한 사이.


산비둘기(멧비둘기)도 가끔 오는데 얘네는 우선적으로 사람을 겁을 내기에 내가 주는 모이쪽으로 오지도 않고 기본적으로 사람이 주는 모이에 관심도 없는 것 같음. 비둘기는 산비둘기가 오면 관심없고 산비둘기도 비둘기에 관심없고 서로 몸이 부딛칠정도로 무심하게 스쳐지나가는 것도 봤으니 서로를 경쟁상대로 여기지도 않고 그냥 풍경정도로만 인식하는 듯.


5. 비둘기가 까치를 이긴다.


이건 모이를 주다 발견한 게 아니라 다른 곳에서 본 것. 누군가 공원 잔디밭에 거하게 토해놨는데 비둘기한테 잔치상이 벌어진거나 마찬가지. 비둘기가 열심히 먹고 있는데 까치가 자기도 먹으려고 슬금슬금 오니 비둘기가 앉은 상태에서 까치 오는 쪽의 날개를 펄럭여서 다 쫓아냄. 둘이 맞붙어 싸우면 까치가 이길거갈 생각했는데 비둘기 의외로 쎈가 봄.


6. 비둘기는 부리힘이 약한 듯.


주로 모이로 건빵을 주는데 참새는 잘게 부셔진 걸 선호하긴 하지만 좀 커도 그 작은 부리로 부셔서 어떻게든 먹는데 비둘기는 이게 안 됨. 모이를 부리로 부셔서 먹는게 아니라 그냥 한꺼번에 삼킴. 한번은 건빵을 부셔서 줘야 하는데 실수로 통째로 하나를 던졌더니 참새가 부시고 있는 와중에 비둘기가 달려와서 뺏어 먹으려고 했음. 근데 입에 안들어가서 먹지를 못하니 미쳐 날뛰기 시작. 그 때도 새가 열받아하는 거 또 봄. 표정이 없는데도 새가 열받은게 보인다는게 참 신기한 듯. 먹고 싶은데, 음식이 바로 앞에 있는데도 못 먹으니 비둘기가 입으로 별 소리를 다 내는게...ㅎㅎㅎ


몇 개 더 있었는데 글쓰면서 또 잊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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