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낮 기온이 26도까지 올라가면서 초여름 날씨 같아 살짝 더웠습니다. 날이 좋아서 점심 먹고 남산으로 걷기 운동을 다녀왔습니다. 남산 가는 길에 KDB 은행 앞을 지나가게 됐는데 얼굴 모양 대형 금속 조형물이 햍볕을 받아 밝게 빛나고 새로 돋아난 연두색 나뭇잎들이 싱그러워 보여 핸드폰을 꺼내서 몇 장 담아봤습니다. 사진을 찍고 나서 확대해 보니 촛점이 극히 일부분만 맞은 것처럼 그 부분만 선명하게 보이고 나머지 부분들은 마치 불러 효과가 들어간 것처럼 뿌옇게 보였습니다. 피사계 심도를 고려해 보아도 같은 거리에 있는 피사체도 일부는 선명하게 보이고 나머지는 뿌옇게 보이는 것이 아무래도 핸드폰 카메라가 고장 난 것 같아 보였습니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어제 한 번, 오늘 아침에 또 한 번 실수로 핸드폰을 바닥에 심하게 떨어뜨렸었는데 아무래도 그 때 충격을 받아서 핸드폰 카메라에 뭔가 문제가 생긴 것 같네요.
토요일 마무리 잘 하시고 남은 시간 편안하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