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답잖은 꿈은 잘 기억도 안나고 금방 사라지는데
오늘은 끔직한 꿈이라 그런지 아직도 기억에서 사라지질 않네요.
꿈 내용이
병원을 갔는데 몸에 안 좋은 곳을 귀신같이 찾아 발견을 해서
믿음이 가서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지 하고
친구에게 소개시켜주고 지인도 듣더니 자기도 알려달라 해서
저, 친구, 지인 이렇게 3명이 병원가서 치료 받기로 했어요.
이런 저런 검사도 하면서 각 1인 병실에서 하룻밤을 자야한다고 해서
알았다고 하고 밤이 되었는데요.(오후 8시쯤 된 거 같음)
각 1인실이기 때문에 제가 심심해서 친구는 뭐하고 있나 볼려고
병실을 문열고 나갔는데 간호사가 나오지 말라고 다른 병실을 못가게 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들어갔는데 간호사 행동이 수상해서
다시 몰래 친구 병실을 갔더니 친구가 없었고 이상해서 전화를 해보니
"네 ㅇㅇㅇ핸드폰 입니다" 라고 친구이름을 대며 전화를 받더군요.
근데 목소리가 친구 목소리가 아니라 그 의사 목소리였어요.
이상해서 대꾸도 안하고 가만있으니
그 의사가 "너냐?" 하면서 제 이름을 말하더군요.
전 전화를 바로 끊고 친구 병실에서 나와 병원을 빠져 나갈려고
복도를 달리고 있는데 저기 한쪽에 간호사들이 몰려 있었고
무슨 일인가 봤더니 같이 왔던 지인이 발작을 일으키고 있었고
손과 발이 갈색으로 서서히 변해가는 과정이였던 것 같고
발톱은 푸석하고 갈라지고 깨진 상태였습니다.
저는 '아... 여기 평범한 병원이 아니구나, 불법으로 인체실험 같은 걸 하는 곳인가?'
별별 생각이 들면서
보통일이 아닌 걸 감지하고 어서 병원을 빠져나가 시내로가서 도움을 요청해야겠다
하고 병원 입구로 달려가는데 입구에 그 의사가 서 있었습니다.
저는 아무일도 모르는 것 처럼 집에 뭘 두고 왔다고
그래서 친구한테 전화한거라고 연기하면서 의사가 방심하는 순간에
병원 문으로 달려 빠져 나왔습니다.
지역이 제가 모르는 지역이라 시내가 어딘지 몰랐기에
일단 불빛이 많이 보이는 방향으로 가기 시작했고
어느정도 가다가 도로를 건너는 순간 차가 저를 덮치면서 잠에서 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