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모기가 여름모기보다 독하다고 느끼지 않나요?
가을모기는 여름모기랑 종류가 다른건지 모르겠잠 상당히 공격적이에요. (종류가 다를거라곤 생각 안드네요.) 밤에 추으니까 얼어죽을수도 있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마치 '우리에겐 내일이란 없다'란 식으로 손으로 아무리 뿌리쳐도 얼굴로 무작정 달려들거든요. 마치 일본군 패전 즈음의 자살특공대처럼.
어제는 좀 괜찮았지만 요즘 일교차기 심하니, 봄인데도 가을모기처럼 행동하네요. 아무리 쫓아도 무작정 얼굴로 돌진.
그래도 콧구멍 안으로 들어오는 건 좀 아니지 않나요?
살다 살다 콧구멍 안으로 들어와서 피빨려는 모기는 처음보는 듯. 코 눌러서 모기 죽여보는 경험을 하다니. 콧구멍 크다는 얘기 들어 본 적도 없는데. 아니 사실 정면에서 보면 콧구멍이 전혀 안 보여서 작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손으로 쫓아내려고 휘저으니 콧구멍 안으로 들어오네요.
진짜 나빼고 모두 필사적으로 열심히 사는 듯. 모기조차도 이렇게 열심히 사는데 게으른 제 자신을 반성합니다.
근데 열심히 살아서 죽었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