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화장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친구들 부모님께서 같은 추모공원에
계시는 경우가 있어서 돌아가신 부모님들도 찾아 뵐겸 친구들과 함께
벽제중앙추모공원을 다녀왔습니다.
비가 그친 뒤라 그런지 오전에는 선선하면서 조용했던 벽제중앙추모공원이었습니다.
납골당 들어가는 입구에 터줏대감처럼 자리를 잡고서 사람 손길을 피하지
않는 냥이들인데 한 녀석은 통통해서 더 귀여운 냥이였던거 같습니다.
손을 내밀어도 싫어하는 내색 없이 얌전한 냥이들이었는데 움직임도
거의 없이 한곳에서 자리를 잡고 있는게 신기한 냥이들이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친구들 부모님께서 한분, 두분 돌아가시면서 화장터나
납골당이 한계가 있어서 그런지 같은 장소에 모시는 경우가 있어서
친구들 몇명이 모여서 인사하러 간다고 하기에 같이 다녀왔습니다.
어릴적 친구들끼리 우르르 몰려 다니면서 밥도 술도 얻어 먹으면서
명절이면 인사도 하러 다니곤 했는데 이젠 세월의 흐름이 느껴지는
날이었던거 같습니다. 오늘은 바람도 불고 공기질도 좋은 상쾌한 날씨의
월요일인거 같습니다. 월요병이 있는 날이지만 화이팅 하시고
오후에도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