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한 3개월 끊었다가 홈플러스에서 할인할때 홀린듯이 3묶음을 산 걸 시작으로....정신차려보니 9묶음이 집에 똭....36개.
유통기한이 빠른건 9월도 있어서 그것부터 먹고 있는데...먹기 힘들어요. 예전에 라면을 사놓고 유통기한 거의 다 되서 먹었더니만 이상한 냄새가 너무 나서 빨리 먹어치우는게 최고다란 생각으로 매일 한개씩 먹고 있는데. 이걸 언제 다 먹지 하는 생각만. 먹는게 숙제가 되는거 같아서 또 짜증나는군요.
라면 살때는 엄청 먹고 싶었는데 (왜냐면 오랫동안 끊어서 금단 증상이 와 가지고), 막상 집에 있으니 물끓이는 것조차 귀찮고 맛고 그냥 그러네요.
더구나 오늘은 오뚜기 크림진짬뽕이었는데 무슨 꾸덕꾸덕이니 뭐니 하면서 5분동안 면을 끓이면서 저으라네요. 뭔 인스탄트 식품이 이리 요구하는 게 많은 건지. 더워죽겠는데 가스불옆에서 5분동안 젓고 있으려니 핏대가 오르네요. 살 때 조리법보고 사는 거였는데 후회스럽습니다. 짬뽕이라고 써있어서 산건데 비빔면같은거라니.
다행히 맛은 괜찮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