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 것을 가져 오라'
소설가들끼리
하는 농담이 있다.
"쓴 것을 가져 오라.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이야기해 주겠다"
나는 말보다 글을 믿고 글보다 행동을 더 믿는다
장황하게 말만 늘어놓은 자문회의를 싫어하며
선언적인 주장보다 그 주장에 이르기까지
내밀한 고민이 담긴 글을 원한다. 자신이
쓴 글대로 행하고자 애쓰는
사람들과 벗하고 싶다.
- 김탁환의 <아름다움은 지키는 것이다>중에서 -
말은 쉽습니다
말로 풀 때는 청산유수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글로 써보라 하면 어려워합니다
생각은 말로, 말은 글로 써야 정리가 되고
일목요연해지는데 결코 쉽지 않습니다
고도의 훈련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언제든 '쓴 것을 가져오는' 사람과
벗하면 인생이 즐겁습니다.
배울 게 많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