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져 건강하게 있어달라'
날이 지날수록 그리움은 쌓이고
아무도 내 소식을 기다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내가 지나치게 그리움을 만드는 것은 아닐까
그럴 모르는 나는 참 바보다
하지만 그게 또 삶이라는 걸 뼈저리게 느끼는 저녁
그대여 내가 돌아가는 날까지
그져 건강하게 있어달라
- 정법안의 시집<아주 오래된 연애>에 실린
시<길 위에서 보내는 편지> 중에서 -
그리움에 안부를 전할 때
가장 먼저 묻는 것이 '건강'입니다
실연, 좌절, 절망, 살패, 사고가 터졌어도
건강하면 만사 오케이,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건강해야 다시 만날 수 있고, 건강해야 안심하고
돌아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그져 건강하게 있어달라'
그 말 밖에 더 할 말이 없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