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근처에 낡은 주택가가 철거되고 재건축 아파트가 생겨서 8월에 입주한다고 합니다.
약 2500세대니 꽤 큰 단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호갱노노라는 앱을 통해서 우리 아파트 매매현황 보고 있다 그 단지 어떻게 되가나 궁금해서 게시판을 봤더니만 조합원들이 조합장을 해임시키려하고 고소도 추진중인가봐요.
그 사람들 주장의 요지는 원래 비례율이 백퍼센트가 넘어서 정산금을 받아야 하는 걸로 되어 있었는데 조합장이 비례율을 94%로 낮추고 이걸 다른 동의안에 껴서 잘 모르는 집주인들에게 같이 동의를 받아서 분담금이 발생했다는 거죠. 재건축 단지가 다 그렇듯 노후한 지역이니 교육을 많이 받지 못한 사람들, 노인들 이런분들이 대다수니 이를 악용했다는 게 주장인 거 같드라구요.
세대당 약 1억이 좀 넘게 분담금이 발생했고 차후에 더 발생할 수도 있다는게 조합원들의 입장. 조합장이 부정을 저질렀다는 건 데...그 금액이 2천억이 훨씬 넘는다고 합니다.
진짜로 게시판에 보면 조합장이 조합원들 사무실에 못 들어가게 하려고 깍두기들 (용역깡패)를 고용해서 사무실에 조합원들 못 들어가게 막아놓은 사진들도 있더라구요. 조합원들은 - 다 나이드신 할머니 할아버지들 - 문앞 깡패앞 복도에 그냥 주저 앉아 있고 깡패들는 문막고 폰질중. (깍두기들 오랜만에 보니 신기해서 참 반갑더군요. 어떻게 몸매며 얼굴이며 저렇게 생길 수 있는 건 지..특이하게 생긴 것도 모잘라서 모든 깍두기들은 규격품처럼 다 똑같이 생긴 듯해서 그게 더 신기.) 깍두기까지 고용해서 저러는 거 보면 뭔가 잘못이 있긴 있나 봅니다.
다수의 사람들이 조합장 욕을 하는데 '고졸 전직 택시운전사가 간댕이가 부었다.' 이런 인신공격도 있더라구요. 사기를 치려면 학벌도 좋고 직업도 괜찮아야 할 듯. 고졸과 택시운전사는 사기치는 거랑 아무 관계가 없는 건 데..기회는 이때다 싶어서 자신의 편향된 사고를 마구 드러내는 사람들도 많이 보이네요. 한마디로 혼돈의 도가니.
하여간 이런 대규모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끝나면 조합장은 대부분 감옥에 간다고 하던데 여기도 그럴듯한 분위깁니다. 그래도 그렇지 2천억이 넘다니....이렇게 규모가 클 줄은 정말 몰랐어요. 물론 지 혼자 다 먹지는 않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