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이 무서워요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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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끼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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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주말이네요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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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o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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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도 잠시일 뿐 별 의미가 없는 날씨네요.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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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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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많이 덥네요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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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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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나들이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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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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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극복 가이드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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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월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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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교육을 끝내고 점심 식사 후 시원한 수박쥬스 한잔으로 오후를 버텨보려 합니다. (4) |
L16
느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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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블루스크린~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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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서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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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사고가 난 모양..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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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부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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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9시부터 30도..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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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부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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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IT 기업들 근황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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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새9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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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했던 프랑스 혁명 정부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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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거커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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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6 전국 날씨 (4) |
L20
야거커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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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거의 못자고 이른 새벽 교육 받으러 왔더니 피곤네요. 아침부터 커피 들이 붇고 있습니다.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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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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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구(身上口)의 유래 (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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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백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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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주말입니다.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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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꽃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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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씨도 무더위네여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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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제리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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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안좋은 소식이많네여 (7) |
M8
무한제리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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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도 높고 흐린 날씨에 토요일이네요. (9) |
M2
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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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조카가 시험을 본다네요.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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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망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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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가 작거나 목소리를 내기 힘든
고령자의 이야기를 들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대개는 "네? 뭐라고요?" 하고 여러 번 되묻는다.
그럼 상대는 말할 기분이 사라진다.
진료 현장에서도 왕왕 있는 일이다.
병원 직원이 고령의 환자에게 "알레르기 있어요?" 하고 묻는다.
환자가 '아, 알레르기는..." 하고 작은 소리로 답하는데,
그럴 때 "네? 뭐 라고요?" 하고 짜증스런 어투로 되물으면
환자는 "없어요' 하고 서둘러 답해 버린다.
고령자에게는 한 걸음 더 다가가자. 그러면 되묻지 않고 들을 수 있다.
전화 통화를 할 때는 수신 음량을 높인다.
고령자를 상대하는 데 익숙한 요양직이나 의료직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가 거리를 좁힌다.
나도 바퀴 달린 의자를 사용한다. 환자의 목소리가 안 들릴 때
앉은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거리를 좁힐 수 있기 때문이다.
거리를 좁히면 그 전보다 음량이 23% 증가한다.
거리를 좁히는 것은 '당신 이야기를 진지하게 듣고 있다'는 표시가 되기도 한다.
상대가 마음을 열어 준다.
반대로, 다른 일을 하면서 이야기를 들으면 '제대로 듣지 않는다'는
인상을 주므로 손을 멈추고 이야기를 들을 필요가 있다.
물론 차분하게 상대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목소리가 작은 사람의 경우 의사가 진료 차트를 적으면서
이야기를 들으면 '제대로 듣지 않는다'고 생각해 입을 다무는 것이 현실이다.
나는 손을 멈추고 상대를 보며 이야기를 듣는다.
그러면 입을 다물었던 사람도 다시 말을 꺼내기 시작한다.
- 히라마쓰 루이 저, <노년의 부모를 이해하는 16가지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