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대학병원에 입원해서 하루전에 기본 엑스레이랑 초음파랑 소변검사 하고, 어제 아침부터 받게될 골수검사와 관련한 여러가지 설명들을 몇차례에 걸쳐 들었습니다.
그렇게 하루를 병원 침대에 누워 지낸 후 어제 아침부터 골수검사를 해야해서 그 전에 필요로하는 피검사가 있어서 여러통 혈액 채취를 하고 9시경부터 골수검사가 직접 뼈에 찔러 넣어 골수 그러니까 뼈속에서 생성되는 피와 조직을 채취하는 2번의 작업이 있는터라 뼈에 통증이 심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근데 뼈 자체를 마취하거나 할 수가 없는데다 지혈을 직접할 수도 없어서 일단 신경안정제랑 마약성 진통제 같은거를 투여하고 최대한 통증을 제어하면서 시술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전공의 선생님들이 안계시다보니 교수님께서 직접 시술을 해주셨는데 좀 따끔하고 아픈 느낌이 있긴 했지만 제 경우는 금방 투여한 신경안정제랑 진통제 때문에 그게 마취 효과랑 수면 효과가 있어서 인지 잠이 들었었나 봅니다.
어느순간에 잠든지 모르게 그랬다가 나중에 깨어나보니 시술실에서 병실로 옮겨져 있더군요.
지혈을 위해 척추 밑에 모래 주머니를 놓고 그 위에 제 몸무게로 눌러서 뼈에서 지혈이 되게 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그 상태랑 통증 상태에 따라 어제가 아닌 오늘 퇴원해야 할 수도 있다고 하셨었는데 다행이 어제 오후에 퇴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효과인지 어떤지 최근에 제가 계속 깊히 잠들지를 못하고 새벽에 자꾸 깨고 어쩔때 여러차례 깨기도 하고 어쩔땐 깨서 잠이 쉬 들지 못하기도 했었는데 어제는 꿀잠을 자고 일어났습니다.
원래 어제랑 오늘 일하는거 때문에 외부 세미나를 다녀왔어야 했는데 골수검사 일정이 잡히는 바람에 부득이하게 미리 신청해 놓았던 행사에 참석을 못하게 되었네요.
오늘까지는 집에서 안정을 취하고 내일은 나가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