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하고 잘 사는, 다나와 :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 앱
다나와 앱 서비스 목록
다나와 APP
다나와 가격비교 No.1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 앱으로
간편하게 최저가를 확인하세요.
- -
QR코드
빈 이미지
다나와 앱 서비스 목록 닫기

길위의 어린 까마귀

IP
2024.06.22. 16:17:39
조회 수
329
3
댓글 수
1

공유하기

레이어 닫기

지금 보는 페이지가 마음에 든다면
공유하기를 통해 지인에게 소개해 주세요.

로그인 유저에게는 공유 활동에 따라
다나와 포인트가 지급됩니다.

자세히 >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하세요.

레이어 닫기

이틀전에 저녁에 길을 가는데 사람 몇 몇이 무언가 사진을 찍고 가길래 가 봤더니만 둥지에서 떨어진 건 지 아니면 너무 빨리 나온 건 지 세끼 까마귀가 길에 있네요. 



크기는 거의 성체만한테 꼬리깃털은 아직 다 안 자랐고 머리도 몸체에 비해서 좀 커서...더욱 더 기괴한 모습.


길은 한쪽은 11차선의 산업도로고 한 쪽은 아파트 단지. 아파트 단지는 돌더미로 쌓아서 사람들 다니는 길과 구분되어 있는데 돌담이 아니라 돌더미 위로는 다시 풀밭인 평지. 한마디로 아파트가 사람들 다니는 길보다 한 1미터정도 더 높이있다고 보면 됩니다.


사람들은 많이 다니지 않는 길이었고 까마귀는 무서워서 돌있는 곳에 꼭 움추리고있다 날지 못하는 날개로 어떻게든 위로 올라가려고 용을 쓰고 있는 상황.


안타까워서 잡아서 위로 올려주려고 했는데 크기도 꽤 크고 머리는 몸에 더 커서 부리도 상대적으로 커보여 잡다가 손가락 날라갈거 같아서 무서워서 망설여지더군요. 더 결정적인건 머리 위에서 어미 까마귀가 목이 찢어져라 날아다니면서 울고 있어서...공격받을까봐 못 만지겠더라구요.


어미 까마귀의 소리가 그냥 평상시의 소리가 아니었습니다. 목이 쉬어가지고 진짜 찢어진다는 느낌이 들면서 마치 사람 여자 울음 소리같기도 한게 저녁이라도 환했는데도 정말 음산하드라구요.


한 10분동안 주저하다가 결국 그냥 왔습니다. 예전에 까치경험도 있고 해서.



까치 경험이 뭐냐면 10년도 더 지난 일인데 이번처럼 세끼 까치가 너무 빨리 둥지에서 나왔는지 길에 있더군요. 너무 길한복판이라 안되보여서 잡아서 좀 안전한 곳으로 옮겨주려고 했는데 얘는 이번 까마귀보다 날개가 발전을 해서 완전히 날지는 못하지만 닭정도로는 날더군요. 결국 못 잡았습니다. 마찮가지로 그 근처에 어미도 있었고 제가 세끼한테 접근할때마다 난리를 쳤구요.


포기하고 그 일도 완전히 까먹은 그 날 저녁 그 곳에서 한 1Km정도 떨어진 곳을 지나가는데 갑자기 까치한테 머리 공격당했습니다. 놀래서 두리번 거리고 있는데 바로 옆 도로에 차에 깔려서 완전히 껌처럼 붙어버린 까치가 있더군요. 도와주려고 했던 저를 까치는 원수로 기억하고 있었던 거죠. 까치 기억력 엄청납니다. 까마귀는 더 하겠죠.


그 까마귀 죽었겠죠? 길고양이도 많은데. 이제 한 동안 그길로 안가려구요. 어미가 저 습격할 거 같아서.


 ----------------------------------------


세끼를 세끼라고 못쓰는 이 기분은 마치 홍길동이 된 듯한.....

공감/비공감

공감/비공감안내도움말 보기
유용하고 재미있는 정보인가요?
공감이 된다면 공감 버튼을, 그렇지 않다면 비공감 버튼을 눌러 주세요!
공감이나 비공감을 선택 하는 경우 다나와 포인트를 적립해 드립니다. ※ 공감 버튼의 총 선택 횟수는 전체 공개입니다. 비공감 버튼의 선택 여부는 선택한 본인만 알 수 있습니다.

안얄랴줌 님의 다른 글 보기

1/8
자유게시판 최신 글 전체 둘러보기
1/1
양귀비 발아 타임랩스
이경규가 없앴다는 개콘 개그맨들 문화
11월 시작이네요
11월달 이네요
11년만에 주문한 PC 셋팅중 (2)
[꿀템 농장 수령] 미니라디에이터! (5)
에헤이. 왜 이래 아마추어같이 (2)
[횡수] 럭키박스에 도전 GD68 키보드 도착 (8)
동남아에서 자주 보이는 서양 백패커들 특징 (5)
11/1 전국 날씨 (3)
11월의 첫날이면서 주말의 오전이네요. (8)
두 개의 거울 (8)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제공 11/2~8 개봉 예정작 정보입니다. (7)
해운대 아침 햇살 맞으며 호텔 조식 먹고 이번 2차 투어 일정 마치고 복귀합니다. (6)
내 정보는 내가 지킨다! 개인정보 삭제 실천 가이드 (7)
중국, 냉장고에 깔릴뻔한 아이 (6)
모두의 경매 그래픽카드 오늘부터 10회로 줄었는데 이번 주에 끝날지... (6)
흐린 날에 11월 첫 날이 오네요. (4)
습도 높고 쌀쌀한 날씨에 토요일이네요. (6)
비 소식이 있습니다. (7)
이 시간 HOT 댓글!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