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비가 그치고 맑게 개면서 낮 최고 기온이 31도까지 올라가서 더웠습니다. 하지만 바람이 간간히 불어서 그런지 기온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덜 덥게 느껴졌습니다. 6월 들어 어머님 산소에 찾아뵙지 못해서 오늘은 무조건 어머님 산소를 찾아뵙기로 했습니다.
수박과 단팥빵 크림치즈빵을 보냉팩에 넣고, 생전에 즐겨 읽으시던 성경책도 챙긴 다음 어머님 산소에 다녀왔습니다. 한 달 만에 찾아 뵀더니 와장비 위에 흙 먼지와 새가 싼 변이 묻어 있었습니다. 챙겨간 물티슈와 물을 사용해서 와장비에 묻어 있던 흙 먼지와 새가 싼 변을 깨끗하게 닦아내고 1시간 정도 머무르다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조경원이 있는데 잘 관리된 멋스러운 소나무 한 그루가 심어져 있었습니다. 화창한 하늘에 흰 구름도 드리워져 있는 모습이 예뻐 보여서 핸드폰을 꺼내 한 장 담아봤습니다.
집에 돌아와 아버지께 늦은 저녁 차려드리고 난 뒤 오후 8시쯤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네요. 비가 내리니 기온이 다시 많이 떨어져서 시원해졌습니다. 일요일 마무리 잘 하시고 남은 시간 편안하게 보내세요.